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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jo May 04. 2021

라벨은 거짓말을 하지않지

너 이름이 뭐니?

와인만큼 관등성명이 정확한 술이 없다


본인이 태어난 마을, 심지어 나고 자란 밭, 키워준 사람,

출신 성분과 품종 가감없이 밝히는 술이 바로 와인이다


고급 와인은 라벨에 정성스럽게 본인의 성적까지 자랑스럽게 어필하고는 한다 (이탈리아 와인이라면 DOCG, DOC, 프랑스 와인이라면 Grand Cru 등)


호주, 뉴질랜드 와인은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코르크를 쓰지 않아서 와인병의 뚜껑만 보고도 짐작 할 수 있다

(물론 내추럴 와인들은 라벨에서 드러내는 정보가

정말 적다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


이처럼 와인은 자기자신을 드러내는데 있어

한치의 거짓도 없는 술이다


하지만 써 있는 정보만으로 파악하기만은 쉽지않다

시음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은 말 그대로 글자일 뿐이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참으로 진솔한 사람인데

그 사람에 대한 흥미와 이야깃거리도 많은

인기쟁이라 해두자!


무튼 결론적으로 나는

와인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남을 기만하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까지 옭아매는

거짓된 삶을 사는 사람은 너무 싫고(올 해 참 대단한 사기꾼을 봤다)

이런 사람은 와인을 마실 자격이 없다!!!


나는 그래서 와인처럼

진솔하지만 재밌는 사람이 되겠다


p.s vivino 평점으로 그 와인을 절대 알 수 없다. 참고는 될 수 있겠지...

사람도 인간관계도 겪어보지 않고는 평점을 줄 수 없다. 남들의 이야기가 고려 사항은 될 수 있겠지만...어렵다!

나만의 기준 찾기와 기준을 지키기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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