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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그늘 Apr 05. 2016

흉내

가장 깊이 고민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일 처음 쓰이는 글자


다음은 쓸데없이 어려운 말들

괜히 어디서 본 건 있는 형식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쓴 글은

사실은 그저 그런 글


시인도 아닐 뿐더러

예술가는 더더욱 아니기에

그럼에도 이토록 흉내내는 건


아무것도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나는 시인도 예술가도 아니지만

감히 흉내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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