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마음그릇

by 차엠












육아 웹툰을 그리겠다고 결심하고 임신했을 때부터 차곡차곡 그리고 있었는데, 아이가 심하게 떼를 쓰고 내 감정이 너무 폭발해서 같이 악쓰고 소리 지른 날이 있었습니다.

신랑이 출장 가고 일주일이 좀 넘은 무렵이었고 독박 육아에 많이 지쳐서 아이가 떼쓰는데 더 화를 낸 것 같아요. 밤에 아이를 재우고 울면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한테 왜 이렇게 화를 냈는지 내 못난 마음을 계속 되돌아봤습니다.

아이한테 예쁘다고, 사랑한다고 할 땐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이렇게 화를 낸 날은 마음이 딱딱해지는 걸 느낍니다. 이 마음 상태로는 임신 때 아이를 생각하면서 웹툰을 그릴 수 없어서 내 감정을 정리하고자 그린 에피소드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편을 그리면서 훈육의 방향과 제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힘들었던 것을 털어놓고, 육아 관련 수업도 들어서 인지 그 뒤로는 이렇게 감정이 폭발하는 날은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점검하면서 앞으로 아이이와 갈등 상황에서 감정이 앞서 나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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