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에 합당한 열매

마태복음 3:1-10

by 게으른대학원생

세례 요한은 유다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전파하고,

자신의 죄를 자복한 이들에게 세례를 베푼다.

한편, 자신을 찾아온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

진실한 회개 없이 임박한 진노만을 피하려 한다고 꾸중한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8-9)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묻는 것 같다.


"진실로 회개하고 있느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느냐? 무엇이 변화되었느냐?"

"율법적으로 성실한 행위와 같은 네 어떠함으로 네가 하나님의 자려라 일컴을을 받는게 아니다.

어떤 자격과 쓸모도 없다 여겨지는 하찮은 돌들조차도 하나님이 자녀 삼으신다면 그 돌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그러니, 겸손하여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내 삶에서 변화로 이어진다.

회개는 간절함과 진실함이 끝이 아니다. 죄로부터 돌아서는 온전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나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살아왔나? 아님 그저 앵무새와 같았나?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 묵상한 말씀은 교만함과 뿌리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회개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겸손의 자세이자 실천이다.

그러나 목이 곧은 채로 회개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을 종교적 관습처럼 행했던 적이 얼마나 많은가?

자격 없는 내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숙고하며 진실로 회개했는가?

그 은혜 앞에 겸손했는가?

늘 은혜가 여기 있다 여기며 소중함을 모르며 회개를 통해 열매를 맺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조금씩 신앙생활의 연차가 늘어나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그것이 내 자격이라, 내 믿음의 기초라 여기는 때가 늘어난다.

아무것도 아님을.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격은 온전히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으니, 부디 매순간 겸손해지기를. 그 은혜 앞에 진실로 감사하며 열매 맺는 회개를 드리기를 스스로에게 바란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


열매 맺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는 우리의 기초, 그 근원에 있다.

당신의 선택과 행위의 모든 근원은 무엇인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말씀이어야 한다. 말씀에 뿌리내린 삶이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회개했다면, 회개의 열매를 맺길 원하다면, 말씀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가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기억하고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사실 우리는 이미 방법을 안다. 그저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그저 적극적으로 내려놓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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