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김종완

머지않아 여름은 끝나겠지만

by chae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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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잘되지 않지만 체력을 다 쓰지 않는 건 아무튼 중요하다. 갈수록 그게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중요하지 않는 일, 당장 어쩔 수도 없는 일에 체력을 다 써버리면 마음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사람들과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그러면 나쁜 순환에 빠지게 되기 쉽다. 나쁨에서 빠져나오느라 정작 중요한 것들을 많이 놓치며 살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일을 다 끝마치지 못했어도, 뒤처지는 기분이 들어도, 수렁 속으로 빠지는 것 같아도, 잘 쉬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살고 싶다. 잘 쉬지 못하면 그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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