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재테크 분야의 첫 번째 기록
부의 인문학을 읽고,
제목 : 부의 인문학
저자 : 브라운스톤
출판사 : 오픈마인드
출간일 : 2019년 10월 04일
책의 첫 장에서 작가는 500만 원으로 50억의 자산가가 되었고 경제적 자유를 통해 진정으로 대학 때부터 얻고 싶어 하던 자유를 얻었다고 소개하는 인사말이 있었다.
이것이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인생의 목표였다. 금전적인 걱정은 전혀 하지 않고 어디든지 여행 다니며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투자를 시작하기 앞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인문학적인 부분으로 다룬다. 이 책의 첫 장부터 등장한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은 내가 기존에 알지 못했던, 듣지도 못했던 사실이었다. "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찍어내는가?" 등과 같은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자본주의 시장의 본질부터, 세계 각국의 대도시들이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지, 정치인이 당장의 당선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선택하는 이유와 같은 흥미롭고 근원적인 문제를 다뤘다.
그리고 인문학에서부터 시장경제의 흐름 또한 배울 수 있었다. 흥미롭게 읽었던 주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전략적 사고 없이 열심히 하면 빨리 망한다",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폭격이 아니라 임대료 통제 정책이다",
"부자가 되려면 손실의 공포에서 벗어나라",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슈퍼스타 도시, 서울에 투자하라"
"전략적 사고 없이 열심히 하면 빨리 망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전략적 사고란, 재능과 노력보다 줄 서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기기 위해서는 체력을 기르고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토끼에게 수영 시합을 하자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과, 잘 못하는 약점을 직시해서 향후 세상의 변화에서 어떤 기회를 가질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전략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단순하게 '줄을 잘 서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투자에 적용하면,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는 판단을 할 때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폭격이 아니라 임대료 통제 정책이다"
부의 인문학에서 경제학자 하이에크의 논문을 인용한 글에서 임대료 통제 정책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소개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정부가 임대료를 통제하게 되었다. 집주인은 유지 보수비와 재산세를 내고 나니 손해를 보게 되었고, 더 이상 집을 고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집주인은 입대 수입이 사라지게 되니, 새로운 집을 짓게 투자하지 않았고, 집주인들의 수요가 사라지니 새로운 주택의 공급은 사라지고, 주거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임대료 통제 정책이 되려 주거 문제를 더 심화시켰다는 사실을 듣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를 분석하고 재검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장에서는 이렇듯 투자에 앞서 경제라는 것이 인문학과 직, 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상관관계를 배울 수 있었다. 이제 소개할 부분은 본격적인 투자에 관한 내용이다.
"부자가 되려면 손실의 공포에서 벗어나라"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경제학자 카너먼은 '사람들이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라는 행동주의 경제학이라 일컫는 새로운 주장을 했다고 한다. 행동주의 경제학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사례 1.
A: 재산이 30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B: 재산이 3억에서 3억 1천만 원으로 늘어났다.
전통 경제학으로 따지면 절대 재산 규모로 따진 A가 B보다 행복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B가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절대치보다 기준점의 변화에 더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사례 2.
A: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억 원을 주고, 뒷면이 나오면 2천만 원을 손해 본다.
B: 동전 던지기를 하지 않으면 그냥 2천만 원을 준다.
전통 경제학에서는 A의 기댓값이 큰 이유로 A를 선택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B를 선택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이익의 행복보다 손실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회피하고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평범한 월급쟁이는 저축만으로 부자가 되기 어렵고, 부자가 되는 비결은 저축하고, 또 그 자금을 투자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책에서 영국 경제학자 케인스의 투자 포인트를 읽을 수 있었다. 그중 인상 깊었던 3가지를 소개한다.
1.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모두가 투자 대상의 장점에 동의하면 불가피하게 그 투자 대상은 너무 비싸져 매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부자와 승리자는 항상 소수라는 점에서 공감이 가듯, 대다수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주식에 투자해야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2. 집중 투자하라
또한 케인스는 자기가 잘 알거나 경영 방식을 믿을 수 있는 소수의 종목에 집중 투자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잘 알지 못하는 종목에 분산 투자해서 위험을 줄이는 방식은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과 같아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근거이다.
3. 장기 투자하라
케인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근시안적이라 눈앞의 작은 이익에 가려 큰 것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 이러한 인간 본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큰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손해를 본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오랜 기간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타 도시, 서울에 투자하라"
기업과 인재가 슈퍼스타 도시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된다. 대도시는 시간이 갈수록 인재를 끌어들여서 번성하고, 지방의 다른 도시 간의 격차가 더욱더 벌어지고 불평등이 확대되는 현상은 피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서울 내에서도 격차가 벌어진다. 도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자리 외에 다양한 문화를 즐기기 용이하고, 치안이 좋고 자녀를 교육시키기 좋은 곳이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어느 지역이나 대체로 안전한 편이니 자녀 교육이 더욱 중요하며, 좋은 학교와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과 면학 분위기가 좋은 동네는 어디인가?
각자 떠오르는 그 지역을 목표로 하고 투자하면 된다.
이것에 부의 인문학에서 읽었던 가장 인상 깊은 내용들이었다.
"부의 인문학을 읽고"
인재는 대도시로 모이며, 대도시 안에서도 격차가 벌어진다. 학생의 신분인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인재가 되는 것이다.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다른 인재들과 가까이하고, 대도시에서 돈의 제약 없이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미래의 질 좋은 교육의 최전선에 서는 것을 꿈꾸며, 트렌드와 투자에 대한 꾸준한 관심의 중요성을 느꼈다. 동시에 현재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인재가 되기 위해서의 노력도 빠질 수 없다. 앞으로 남은 밝은 미래를 위해서 나에게 "부의 인문학"이 그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