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Facilitation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주 초 조직개발 워크숍 퍼실리테이션 컨설팅 연간 계약을 한 고객사에서 긴급하게 워크숍 의뢰를 해 왔다. 2개 사업팀의 임원진과 수석 엔지니어들 30여명이 모여서 협업 관련 논의를 하는데, 금요일 오후 3시간과 토요일 오전 3시간이 주어졌다.
참석자들과 사전에 센싱 인터뷰를 할 수도 없고, 참석자 정보도 기밀 사항이라서 볼 수 없으며, 장소도 보안이 엄격한 고객사 강의장이다. 마치 고무 장갑을 끼고 세수를 하는 것처럼 답답한 마음으로 워크숍을 준비를 했다.
어쩔 수 없이 오프닝 단계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Agenda Shaping 시간을 가졌다. 주어진 6시간을 어떻게 쓸지, 각 안건을 논의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지, 어떤 순서로 논의를 할지를 참석자들과 함께 디자인했다.
퍼실리테이션 팀은 워크숍에서 도출되어야 할 최종 아웃풋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각 안건의 속성에 맞는 3개의 퍼실리테이션 기법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워크숍은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와 경험을 만들어내며 마무리 되었다. '리더들 뿐 아니라 실무진들도 이런 워크숍을 통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을 하도록 돕자' 라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이 모인 세션 일수록 퍼실리테이션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워크숍이었다. 그리고 이번과 같은 Extreme Facilitation에서는 퍼실리테이터가 자신의 권한인 process design을 참석자들과 함께 함으로써 팀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발견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