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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민씨 Sep 30. 2015

걷기, 그 묘한 매력

한 학자의 인터뷰를 보았다.

한국에 걷기 열풍을 보고

그는 한국이 사유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했다.


올해 한 가지 결정을 하기 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저 글은 걷기 이전에 보았다.

누가 말한 게 아님에도 걸어야겠다 생각했다.

운동을 하겠단 생각도 있었는데

실행할 동기가 된 것이다.


처음에 뛰고 지치면 걸었다.

걷기 시작하자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고민하던 몇 가지 일들의 해결방안들이

막 샘솟았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슬라이드 화면들이 머릿속에 떠오는 것 같았다.


그것들을 적고 다음 날에 실행했다.

물론 구상한 것과 실제는 달랐다.

다시 막히게 되자 이제는

'걷자' 가 떠올랐다.

2-3일 걸으며 생각하고, 다시 개선하고

어느새 해결이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히 나는 매일 걷기 시작했다.


신기하게 그쯤 걷기에 대한 다큐가 방영되고

아는 이들도 걷기 시작했다.


걷기에 매력은 여럿 있지만

한 가지 먼저 꼽자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그러니 걸을 땐 생각을 막는 걸 막아야 한다.

스마트폰은 특히.


고민이 있는가?

걸어보자.

아무 생각없이 걸어도 좋다.

뇌를 쉬게 할 때 오히려 뇌가 활동하면서

기막힌 생각들을 하게 한다.


걸으며 든 생각이 있다면

기억할 수 있단 믿음 버리고

적자.

그것들이 쌓이면 쏠쏠한 지혜가 될 것이다.



걸으며 생각한 것을

짧게 혹은 길게 적어보려 한다.


이름을 붙이려는데 뭐가 좋을까.

산책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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