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가여도 모두가 좋아하지는 않는. 모든 대가들도 어디선간 호불호가 나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읽는 글 또한 바라지 말자. 대부분의 대가들도 처음엔 인정받지 못했다.
이곳에서 집중할 것은 먼저 나이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자. 잘 나갈 글이 아니라. 잘 나갈 글로 한 두 번 뜬다 해도 이어갈 힘이 없다. 그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를 쓰자. 그리고 지금 나를 읽어주는 독자들을 생각하자. 그들은 나를 읽으러 온 것이지 내가 만들어낸 가상의 타겟팅된 글을 보러 온 게 아니다.
그러니 독자를 생각해서도 나는 나를 써야 한다. 그것이 에세이든 시든 소설이든 나를 쓴다는 건 마찬가지다.
내가 먼저 나를 선택할 때 다른 사람도 나를 선택할 것이다. 나와 나를 선택한 이들에게만 제대로 집중하기도 쉬운 게 아니다. 그러니 나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