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잘 살아내지 못한 내가 바보같지만

다들 자기가 바보인 줄 알아

by 채니

바보처럼 또다시 꿈꿔야지

바보니까 다시 바보처럼 일어서서

오늘만큼은 잘 살아내야지


스스로에게 물었어

네게 자유로운 24시간

혹 자유로운 1년이 주어진다면 뭐할래 -

응 난 무조건 OO할 거야

OO도 꼭 할 거고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행복감을 누릴 거야

라고 바보같이 생각했어


야야 그거 지금도 충분히 할 수 있어

내가 지금도 하지 않고 있을 뿐이야


조금씩 해봐야지

대신 내가 바보처럼 꿈꾸고 있다는 건

꼭 비밀로 부쳐야지

내 꿈이 바보같다고 상처받을까 겁나

너만큼은 온실속 화초처럼 자랐으면 좋겠어

소중해 너무 소중해

무식해보이더라도 괜찮아

아무도 모르게 무식하게 꿈꾸면 되지


그러니까 입 꾹 닫고 나에게만 집중하기


이건 비밀인데

사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관심 없거든

아냐 이 말에 상처 받을 건 아냐

왜냐면 모두 각자 비밀스럽게

각자만의 꿈을 꾸느라 바쁘거든

다들 자기가 바보인 줄 알아


우리 모두 비밀스런 꿈을 꾸고 있지

나도 꾸고 있고

너도 꾸고 있는 거 다 알아

너도 나도 바보면

그럼 우리 다 바보 아니야

그냥 다 그렇게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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