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처럼

두 번째 동시

by 풀 그리고 숲

아주 오랜 옛날

어린이를 몸만 작은 어른으로 여겼다는데

실은 어른이란 몸만 자란 어린이가 아닐까요?


다 자란 엄마도 아빠도 모두 어린이였다니

오늘부터 어린이처럼 여겨줄래요


다치지 않고 잘 다녀와서 고마워요

푹 잔 모습을 보니 기쁘네요

이렇게 차려입으니 근사해요

분명히 잘 해낼 줄 알았어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달라졌어요

엄마가 달라져 있었고

아빠가 달라져 있었죠

마치 거울을 본 것 같았어요


엄마아빠 모두 나처럼 웃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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