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공기

by 사선

서늘한데, 가득 차 있다.

마음이 가득 차서

하늘만 자꾸 올려본다.


세상에 딱 둘만

우리 둘만

있으면 안 될까?


네가 어둡다고 하는 나는

발가벗고 네 앞에서

입맞춤을 기다린다.


너는 내 손을 잡고

눈을 감고, 귀를 닫고

가슴과 가슴을 맞대었다.


밤이 서늘함을 집어삼키고

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