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로 등장하는 세컨드 주역메카는 어떤 취급을 받는가 22
이거는 언제 샀더라....한 3년 된 듯. 이것도 식완이다. 식완이 몰까 ?_? 싶다면 다음 글을 참고해보자.
이 로봇은 '로봇수사대 K캅스'라는 만화에서 나온다. 원작명은 용자경찰 제이데커. 로봇경찰이라는 소재를 사용했으며, 국내에서도 방영돼 나름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작에서는 '브레이브 폴리스'의 앞글자를 따 BP라고 적힌 마크를 사용했는데, 로컬라이징을 거쳐 태극마크가 박힌 경찰청 로고처럼 바뀌었다. 불안하게 흔들리는 조잡한 태극마크를 기억하는 사람이 꽤 있지 싶다.
이 만화의 주역메카는 '제이데커'다. 듀크파이어는 용자만화 특유의 흐름 상 등장하는 세컨드 주역메카로, 듀크파이어는 제이데커가 적에게 개털린 이후 제이데커가 고전한 악당을 한 큐에 썰어버리며 간지나게 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합체 부품으로 전락한다.
이런 등장 방식은 일종의 공식이다. 완구판매가 목적인 로봇만화는 꾸준히 새로운 로봇이나 바리에이션을 내 줘야 한다. 그래야 애기들 코묻은 돈을 뺏어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 용자물은 대체로 다음 흐름으로 로봇을 공개한다.
주역메카
주역메카의 강화형인 합체로봇
주역메카를 도와주는 3체 혹은 4체 합체 서브 메카 X 2
단독으로 움직이는 변신 로봇
주역메카의 무기로 활용되는 로봇
주역메카 대파/공백 후 빈 자리를 메우는 세컨드 주역메카 + 강화형 합체로봇
세컨드 주역메카를 활용하는 주역메카의 최종 강화형 합체로봇
주인공 도와주는 3체+a에 1체 추가해 강화하는 형식의 합체로봇
**여기서 경우에 따라 악역 or 악역에서 전향하는 로봇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다.
다소 어려움을 겪더라도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주인공은 중간에 이렇게 한 번 거하게 썰린다. 이후 에 기억상실증을 겪는다.
이 쪼만한 로봇의 이름은 듀크다. 세컨드 주역메카 중엔 그나마 비중이 높은 편이다. 등장 외에 나름의 스토리도 있다. 이게 저렴한 식완이라 비율이 이런 건 아니고, dx 완구도 똑같다.
비클은 이렇게 생겼다. 물론 거의 500원짜리 크기에 변신까지 구현해 준 것은 무척 감사할만한 일이다.
3~4개의 개별인격이 하나로 뭉쳐져서 합체하는 서브메카와 달리 세컨드 주역메카는 주역메카와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합체가 가능하다. 듀크는 '파이어로더' 라는 소방차와 합체한다
차이가 없을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꽤 구현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DX랑 비교해도 크게 차이는 없다.
원래 이런 장난감을 뒤를 보는게 아니긴 하지만...
첫 등장에서 주역메카를 털어버렸던 악당을 간지나게 칼로 썰어버리고 등장했다는 임팩트는 잠깐이다. 세컨드 주역메카의 본분은 주역메카의 최종 강화형 로봇을 위한 재료다. 주역메카는 합체를 해도 본 모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세컨드 주역메카는 대체로 낱낱히 쪼개진 후 부분부분 덧대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합체하면서 비례가 제멋대로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용자물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다.
완구로 만들면 이 꼴이 난다. 누가봐도 덕지덕지인 부분.
식완에서는 이런 합체가 가능하게 구현한 것만 해도 칭찬받을 부분이라 만들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합체에 필요한 제이데커는 안 사서 실제로는 못 해봤다 ^_ㅠ ... 1탄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기도 해서 그 돈 주고 사긴 좀 아깝달까... 암튼 끗.
덧+
요 링크는 한 굇수분이 개조해서 만들어낸 버전.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82/read/30369690?view_best=1&orderby=readcount&pag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