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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착한별 Nov 16. 2024

쓰니까 자꾸 쓰고 싶다

아직 쓸 게 많아


하다 보면 자꾸 하고 싶어지는 것

출처:Pixabay


회사 다니던 시절, 퇴근 후에 운동화로 갈아 신고 집까지 걸어가던 날들이 있었다. 차로 30분 거리 걸으니 4시간쯤 걸렸다. 걷다가 잠시 쉬기도 했다. 온종일 통역하느냐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걸을수록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았다. 걷기를 제안한 친구도 통역사였는데 집의 방향이 달랐지만 우리 집까지 함께 걸어주었다. 걷는 동안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같이 걷는 날에는 이야기를 하고 혼자 걷는 날에는 생각을 했다. 매일 걸었더니 더더더 길게, 오래 걷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그래서 우리는 수원에서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는 수원에서 온양 온천까지 걸어가 보자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는데 막상 실행하지는 못했지만 생각만으로도 즐거웠 기억이 난다.


출처:Pixabay


쓰니까 자꾸 쓰고 싶은 마음


지난 10월 25일부터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떻게 쓰지 했는데 막상 쓰기 시작했더니 자꾸 쓸 것들이 생각난다. 쓰고 싶다. 자꾸 걸었더니 더 걷고 싶었던 그때의 내가 되었다. 이 공간에서 쓰고 싶은 만큼 마음껏 쓰기만 해도 내게는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 작가 승인받은 일이 내겐 마중물이었나 보다. 내 안의 우물을 길어 올려보자. 어디까지 나오는지 끝까지 가보자.  우선은 내 얘기를 실컷 써보자. 그래야 다른 글들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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