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고 있는데
목적이 있어 간 듯 싶었습니다.
어느 순간 느꼈습니다.
꼭 목적이 있어서 가야 되는 길이 아니구나
먼길을 때론 돌아오기도 하고
제자리에 멈추어 서 있기도 하고
그렇게 길에서 지낸듯싶습니다.
많은 것들을 잃어버릴 때도 있고,
새로운 것을 얻을 때도 있고,
같이 갈 수 있는 평생지기를 만나기도
때론 깊은 상처로 남는 아픔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계속 갈 수밖에 없는 이길..
늘 혼자 길을 가고 있지만,
같이 갈 때는 조금은 덜 외롭겠죠.
이 외로운 길
같이 갈 수 있는 사람 하나 있다는 건
행복한 것이겠죠.
- 가을 낙엽이 떨어는 길을 가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