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집으로 향하는 공원의 계단.
하나 둘 밟아 올라가다 숨이 차 잠깐 쉬는데,
풀어진 신발끈을 보니 당신이 생각 났습니다.
혹시, 당신이 내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면서 말이죠.
당신을 알기 전의 내 삶의 모습에서
아무 의미없이 넘어가던 것들이
지금은 당신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의미가 부여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 지쳐 퇴근해서 집에 갈 때보다
지금은, 집에 가면, 초인종 소리 넘어 문 앞에서
당신이 기다리고 있을 거만 같은 생각이 들어
얼른 집으로 향해 퇴근길을 재촉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집에 도착해보면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는 모습에서
조금은 가슴이 먹먹할 때가 있는 거 같습니다.
꿈은 누구나
꿈꿀 수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의 현실이
꿈과는 반대일지 몰라도
늘 꿈을 간직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