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다닐 때 옷소매가
반지르하던 코흘리개 짝꿍도 그립고,
중고등학교 때 쉬는 시간만 되면
매점에 달려가던 친구들도 그립고,
대학교 때 엠티 가서 모닥불 앞에서
같이 도란도란 얘기하던 친구들도 그립고,
사회에 나와서 같이
밤샘근무하면서 일하던 친구들도 그립고,
고운 노래 가락 속에서
한때 내가 사랑했던 인연 또한 그립다.
이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둘씩 생각이 나며 그럴 때
'아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를 느끼게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단지 숫자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속에 추억들도 하나씩 늘어난다는 것.
그 추억이 있기에 나의 삶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삶 속에서 그리운 이들과
오늘도 숨 쉰다는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