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연말 시상식, 일단 귤 세 박스 주문!
2018년 한 해도 저물어 간다. 연말이면 가족과 함께 TV 앞에 모여 귤을 까먹으며 시상식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게 쏠쏠한 재미 아니겠는가. 올 한 해 우리를 웃기고 울리고,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준 프로그램들을 한 데 모아놓으니 TV덕후가 이를 놓칠 리 없다. 벌써 연말이 기다려지는데.. 언제 어떤 시상식이 있는지 알아보자.
편성팀은 천재다
편성 누가 하셨는지 몰라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현명한 일정이라니! 시작은 우리를 웃게 해 준 연예대상으로 마지막은 역시 신나게 가요대제전으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3일 내내 축제인 MBC를 직접 즐기고 싶다면 홈페이지에서 방청 신청하는 것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연예대상은 23일, 연기대상은 26일, 가요대제전은 21일까지 방청 신청을 받는다.
2018 MBC 방송 연예대상
올해의 MBC 예능 프로그램을 다 모아 놓았다. 작년에 대상을 받은 <나 혼자 산다>도 보이고 올해 떠오른 신흥강자 <전지적 참견 시점>도 있다. 다시 돌아온 <진짜 사나이 300>의 활약상도 돋보였던 한 해였는데.. 누가 대상을 받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이제는 가족 같은 4명의 MC와 톡톡 튀는 CG로 배꼽 잡는 <라디오스타>도 유력 후보다. 주말이면 출연자의 캐릭터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복면가왕>도 만만치 않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을 투표하면서 <UNDER NINETEEN> 예비돌들에게 투표도 놓치지 말길!
(어떤 걸 뽑을지 모르겠다면 클릭! <전지적 시청자 시점> https://brunch.co.kr/@chal/8)
그런데 조금 이상한 건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가 연예대상에 있다는 점이다. 예능 시간에 하지만 분명 드라마인데... 지금은 종영했지만 2018년 방영된 <두니아>나 <뜻밖의 Q>가 없다. 2018년에 방영된 모든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된다면 더 좋겠다. 2017 연예대상에서는 연예인들의 퍼포먼스가 화제가 됐다. 특히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잊지 못한다. (기안84의 돌발행동은......올해에는 없겠지?) 아무튼 대한민국에서 웃기다는 사람들을 다 모아놓은 축제를 보고 많이 웃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길!
2018 MBC 연기대상
MBC의 2018 새로운 슬로건은 "새로움을 탐험하다"다. 이에 맞춰 새로운 BI와 로고송 등도 등장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runch.co.kr/@chal/7) MBC 드라마도 "새로움을 탐험"했다. 한때 드라마 왕국이었던 MBC 스스로도 반성하고 있었다. 새로운 옴부즈맨 프로그램, <탐나는 TV>를 시작하며 첫 화의 주제를 "드라마"로 정할 정도였다. M씽크를 선발할 때에도 부장님들이 물어보셨던 질문 중 하나가 "MBC 드라마를 왜 안 볼까요?"였다. 2018년을 MBC 드라마의 반성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하반기로 가면서는 <내 뒤에 테리우스>나 <붉은 달 푸른 해>, <나쁜 형사> 등 MBC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에도 분명 좋은 드라마가 있었으니, 연기대상을 확인하며 "역주행"할 드라마를 꼽아 보는 것도 좋겠다.
2018 MBC 가요대제전
WoW 벌써부터 꿀잼 보장이다. 국민 떼창을 볼 수 있는 건가? 세계 곳곳에서 K-POP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난 2018년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날, 핫한 K-POP 스타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가수들이 매번 #색다른 #역대급 #퍼포먼스 를 준비하니 올해도 기대해도 좋겠지? 특히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올해의 K-POP 이야기들을 키워드로 묶어 선보인다고 한다. 얼마 전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ver을 통해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 모든 집이 TV 앞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즐기며 행복한 한 해 마무리를 할 수 있겠다.
연말 축제 치고는 3일은 부족한 것 같다. MBC가 한 해를 얼마나 열심히 보냈던가! 예능과 드라마, 음악 외에도 시사교양, 보도 등의 영역에서 MBC의 탐험이 돋보였다. 감스트와 함께한 <2018 러시아 월드컵>도 상을 주고 싶은데...상을 줄 방법이 없다..ㅠㅠ 젊은 층을 위한 뉴스로 자리매김한 <14F>는 어떤가. 매일 주요 뉴스들을 뽑아 우리 (인싸) 말로 쉽게 풀어 설명해준 디지털 콘텐츠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어다닌 기자들, 올해에도 연일 특종을 터뜨린 <PD수첩>, 유튜브 라이브로 신선한 충격을 준 <마이리틀뉴스> 등등! 다들 너무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시청자의 시각으로 MBC에게 당근과 채찍을 마구마구 준 우리 M씽크도 칭찬해주고........ 그런 시상식은 없을까? MBC가 시상식에서도 도전을 해나갔으면..! MBC의 탐험 하나하나 모두, 시청자로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