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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이슬 Dec 04. 2024

1년 뒤 항공권을 끊는 직장인의 마음

-번아웃 증후군 극복하기


이직한 지 어느새 만 2년을 넘겨 3년 차가 되었습니다.

직장인은 1, 3, 5, 7년마다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한다던데...

(이 정도면 그냥 퇴사&이직이 디폴트인 거 아닌가)


나오지 않았으면 했던... 하기 싫었던 원고 셋을 연달아 쳐내고 나니 약간 현타가 왔습니다.

하지만 이때! 직장인들에겐 비장의 한 수가 있죠.


바로 명품백 사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 나던 무언가를 할부 최대로 해서 일단 사기.

그러면 카드값 덕분에 퇴사를 하고 싶어도, 할부 개월 수만큼은 할 수가 없게 되죠. 후후.



그리하여!



내년 11월까지는 퇴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퇴사 후에 여행 가기에는 호주 여행비가 만만치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이직하기에는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출판사가 거의 없기도 하고...

1월부터 길고 긴 연휴들이 쭉쭉쭉 있기도 하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후후.


제주나 여수, 군산 등등 국내 혼여는 꽤 자주 해봤는데, 해외는 처음이네요.

살면서 가장 먼 곳으로, 이렇게 길게 떠날 결심을 하게 해준 원고 3종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그나저나 어제 자려고 누웠다가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를 보고 꿈인가 싶어 기겁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해 근무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고요한 출판단지에서 오랜만에 북이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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