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관찰집

봄의 밥상

by 참진



봄의 밥상


봄의 밥상

냉이가 나서고

달래가 달리고

미나리가 제치고

두릅이 뛰어올라

서로가 잘났다 하니


그 옆

멸치는 말라가고

김은 늘어지고

김치가 고개 숙이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닌듯한데


그 안

삼겹살은

난생처음 느끼는 소외감에

눈물만 짜내다

쪼그라들다

퍼석대며 죽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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