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말없이 스쳐지나 가기를..
나도 모르는 순간에
내 다리 혹은 팔에 멍이 들어 있다.
어디서 어떻게 부딪쳐 생긴 것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렇게 아픈 흔적만 남긴 채
또 다시 나도 모르는 순간에
다시 사라지기도 한다.
생길 때는 몰랐던,
생긴 후에는 밉게만 보이던,
사라진 후에는 기억에 사라지듯
인생의 흔적 없는 기록처럼
말없이 스쳐지나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