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리스본 포르투

불광동은 아니지만 753버스를 타면 금방

by 찬스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의 첫 낭독이었습니다


낭독회를 하는 서점

이런일을 꿈꿨습니다


그리 편치 않은 의자라도

시를 읽으려 그걸 들으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습니다


건물 안은 우리 맘을 담기에 좁아서

서점 앞 마당으로 터를 잡습니다

따로 조명을 사지 않아도

가로등 우릴 비춥니다


세금은 이런데 쓰라고 있는 것이겠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낭독회를 하는 서점이면

안들어가봐도 압니다

주인장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럼 좋은 사람입니다

작은 일들 작은 사람들

작은 모양들 그래서 더 알록달록의 일들을

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저런 공간을 만들거다

그런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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