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과 소통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

by 이창수

광고인 박웅현 님이 말하는 소통의 방법이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소통을 잘하고 싶으면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역지사지, 문맥파악,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 스케치를 할 때 형태를 잡는 데생이 필요하듯 자기 생각을 데생해야 해요. 연습하고 말을 만들어보는 거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리해 보고, 어떻게 하면 내 말이 설득력이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여덟 단어, 207쪽)

소통하는 것과 말을 많이 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나는 교무실에 들어오는 교직원들에게 말을 먼저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말을 하지 않고 무뚝뚝하게 자리에 앉아 있으면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해서 최대한 환한 표정으로 맞이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생각 없이 말을 툭툭 던지는 경우가 있다.

최근(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았던 말) 내가 던진 말 때문에 몇 날 며칠을 힘들어했던 분을 알게 되었다. 알게 된 과정도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우연히 옆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다가 알게 되었다. 내가 한 말 때문에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그러나 나에게는 반성이 아니라 상처로 들렸다. 죄송했다.

내가 던진 말 그 자체를 워딩으로 풀어보면 정말 상처되는 말이 맞다.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최대한 선은 지키셔야 되겠죠? "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이다. 결코 진담으로 한 말이 아니다. 그러나 워딩 그 자체는 진담처럼 들린다. '선을 지키셔야 되죠'.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 소통의 기본이다.

말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소통되게 하는 말하기다.

말은 최대한 적게. 대신 듣기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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