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에서 2년 전 오늘 올린 게시물이다.
"선생님의 원고에는 사랑의 힘이 느껴져요. 신의 힘 같은 거요. 그러니 우회적으로 쓰지 말고 그냥 드러내세요"
"아니, 교육출판사인데 그렇게 써도 돼요?"
"선생님이 써 주신 원고들을 읽어보니 뭔가 특별함이 있는데 그걸 드러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일단 몇 꼭지 써서 보내주세요. 실을지 말 지는 글을 보고 판단할게요"
편집장님의 생각이 갑자기 바뀐 이유가 뭘까?
12월 초 책 출간을 앞두고 지난주까지 원고를 수정하고 보완하고 새롭게 썼다. 편장님의 수고와 열정에 감사했다. 어지간하면 그냥 마무리지을 텐데 수고스럽게도 부족한 원고에 애정을 가져 주셨다.
2021년 학교 내 교감의 역할에 대해 에세이를 쓴 적이 있다.
책이란 나에게 무엇일까?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라고 할까.
편집자 이현주 님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책은 어떤 것일까?
독서의 지평을 넓혀 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내가 인생의 책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 책이 몇 권 있는데, 서경식 선생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도 그 가운데 하나다"
"베른트 하인리히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무조건 사두어야 한다. 모든 책이 훌륭해서 대체로 번역이 되지만 베스트셀러가 아니라서 금방 절판된다."
"낯설고 외로운 곳으로 떠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특히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편집자가 미국에 체류할 일이 있었을 때 최소한 짐을 꾸리면서 책 한 권을 고른 게 바로 이 책이다. 오랫동안 두고두고 해외에서 읽을 책 한 권으로.
"로버트 단턴의 <책과 혁명>을 번역한 주명철 선생은 금서의 역사에 꾸준히 관심을 두었다. <계몽과 쾌락>, 조합공동체 소나무에서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