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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Jun 24. 2024

교감(交感) 일기, 703특공 연화동 전적비를 만나다!

한국전쟁 6.25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인제교육지원청에 다녀왔다. 2025학년도부터 시작되는 학교자율시간 편성 운영을 위해 인제 관내 선생님들 대상으로 강의가 있었다. 주제는 내용 체계 및 성취기준의 이해 분석이다. 학교별 자율교육과정을 운영을 위해 1주 분량의 시수를 확보한다. 많게는 32시간부터 적게는 29시간까지 교과군 편제에 다양한 과목 또는 활동을 개설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내용 체계표와 성취기준 개발이다. 


내용체계표는 영역, 핵심 아이디어, 범주(지식 이해, 과정 기능, 가치 태도)와 내용 요소로 구분된다. 내용 요소는 학년별 위계 수준을 정해 범주를 고려하여 정하되 교과 외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봐야 한다. 내용 체계를 근거로 하여 2가지 이상의 범주를 조합한 뒤 성취기준을 개발한다. 이미 연구학교에서 개발한 예시자료가 풍부하기에 이것을 근거로 하여 학교별 특성에 맞게 만들면 충분할 것 같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있었다. 군 복무 당시(1996.3.1.~1998.6.30. 제703특공연대 1대대 3중대 4소대장) 강릉 침투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투입된 적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작전지였던 연화동 전투도 기억한다. 부대에서 불과 3~4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연화동 전적비 내용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 25명이 잠수함을 이용, 강릉 안인진리 해안으로 침투하여 49여 일 동안 소탕 작전을 펼치던 중 11월 4일 15:20분경 아군에 이해 쫓기던 무장공비 2명이 양구, 인제, 향로봉 방향으로 도주하던 중 산머리 곡산 일대에서 12사단 병력에게 발각되어 작전이 전개되었고, 11월 5일 04:20분경 연화동 계곡 입구에서 매복 중이던 제703특공연대 병력과 조우한 후 도주한 공비를 06:48분경 합신하던 303기무 부대 및 703특공연대 2대대. 12사단 51연대 수색 중대가 교전, 잔적 2명을 사살하고 300여 점에 이르는 장비를 노획함으로써 49일간의 강릉 침투 무장공비 소탕 작전이 종결되었다. 


그러나 연화동 전투 중에 제303기무부대장 오영안 준장, 제703특공연대 정보장교 서형원 소령, 제12사단 51연대 수색중대 강민성 병장이 전사하여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자 4억 6천만 원(도비 30백만 원, 군비 166백만 원, 군 장병 264백만 원)을 들여 평화와 안보를 상징하는 전적비와 기념공원이 조성되었다. 




강릉 침투 무장공비 소탕 작전 개요


1996년 9월 18일 북괴 무장공비 25명이 잠수함을 이용, 강릉 안인진리 해안으로 침투하였다.

01:45분경 초병의 발견과 택시 기사가 신고에 의해 작전이 전개되었으며 15:45분경 68사단 수색 병력에 의해 청학산 정상 부근에서 북괴의 정찰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비 시체 11구가 발견되었고 16:45분경 강동면 모전리 농가에서 공비 이광수를 생포하였다. 


9월 19일 3군단 703특공연대가 단경골 일대에서 무장공비 3명을 사살하고 이후 9월 30일까지 칠성산, 괘방산, 보광동, 목계리 지역에서 2사단 31연대, 68사단 173연대, 102여단 536포병 대대, 11사단 13연대, 3공수 특전여단에 의해 11명의 공비가 사살되었다. 


연화동 작전은 11월 4일 15:20분경 아군에 쫓기던 잔적 2명이 양구, 인제, 향로봉 방향으로 도주하던 중 산머리 곡산 일대에서 12사단 병력에 의해 발각되어 작전이 전개되었고, 11월 5일 04:28분경 연화동 계곡 입구에서 매복 중이던 703특공연대 병력과 조우한 후 도주한 공비를 06:48분경 합신하던 군단 기무부대 및 703특공 2대대, 12사단 51연대 수색중대가 교전 잔적 2명을 사살함으로써 49일간의 강릉 침투 무장공비 소탕 작전이 종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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