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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Oct 27. 2024

리더의 처음과 마지막

공감 능력

마이크로소프트 40여 년 역사상 단 2명의 CEO였던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을 담은 책이다. 그는 인도 태생이며 이민자로 인종의 벽을 뛰어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장본인이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 공감 능력은 리더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그에게는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의 첫 번째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했다. 그가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병원에 데려가고 진료받는 일이 전부였다. 그와 그의 아내 아누는 외동아들, 외동딸로 자랐기에 그 누구보다도 자녀를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부부에게 다가온 딸의 상황은 쉽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그는 자신에게 그동안 부족해 왔던 공감 능력을 배웠다고 훗날 이야기한다. 


그가 깨달았던 공감 능력이란 무엇일까?


평생 휠체어에서 살아가야 할 딸이 쉽게 인터넷 환경에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문명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접근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수요자 중심의 기업 마인드 방향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회의 풍경은 긍정적인 사고 발산보다는 서로 비판하고 부정적인 의견이 표출이 대부분이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기보다 깎아내리고 서로 경쟁자로 여기는 회의 문화, 조직 문화는 결코 조직을 성장시키기보다는 패배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우리는 분명히 안다. 사티아 나델라가 CEO로 취임하기 전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직 문화가 그러했다. 사티아 나델라는 취임하자마자 문화 혁신을 시작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팀을 우선시하지 않는 선수는 팀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은 공감 능력이다. 매일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 화면만 들여다본다면 공감하는 리더가 절대 되지 못한다! 직장 안에서 문제가 해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공감이다. 


리더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늘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리더는 부러움이나 경쟁심이 아닌 목적의식과 자부심으로 사람을 이끌고 가야 한다. 


일관성이 완벽함보다 낫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하는 모든 일이 어떤 식으로 우리 사명과 포부와 문화에 힘을 싣는지를 직원들이 목격하도록 한다. 조직 안에서는 논쟁과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논쟁이나 논의는 생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리더는 직원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언어와 목표가 무엇인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학교의 리더인 학교장은 직원에게 집중해야 한다. 학교장은 두려움과 무기력함에 맞서 혁신해야 한다. 실패를 겪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기꺼이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위험을 감수하며 실수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학교장은 직원에게 일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을 파악하는 공감 능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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