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즐기는 것이다.

by 변화 탐험가

브런치에 글을 올린 지 1년이 넘었다. 여태까지 약 85개의 글을 써왔는데, 이 글을 어떻게 써왔는지 스스로한테 궁금할 정도로 많은 글을 써왔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호기심에 브런치 작가에 지원을 했었고, 정말 우연히 합격을 해 지금까지 글을 써왔다.


사실 85개의 글을 올리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했을 때와의 그 목표라고 할까? 왠지 모르게 글을 쓰는데 좋아요와 구독자수에 집착을 하게 되었다. 왠지 사람들이 내 글을 한 번쯤은 봐주길 하는 간절함이 있었던 걸까?

그런 회의감 때문에 약 10개월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10개월이란 시간 동안 글쓰기라는 것은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고, 먹고살기 바쁜 현실이 되어버렸다.


우연한 기회로 다시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나 작가생활을 하였다고 말을 해버린 것이다. 내가 과연 작가일까? 그냥 온라인에서 글을 썼었던 사람이었는데, 작가라는 말이 어울릴까?

그날밤 브런치에 썼었던 글들을 쭉 봐왔다. 처음의 글과 마지막 글을 다 봤는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진짜 나름대로 열심히 글을 썼었구나....'


살아오면서 운동 말고는 무엇인가 한 가지 제대로 한 게 없었었는데, 글쓰기만큼은 나름 열심히 해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날 이후로, 글을 다시 쓰기로 맘먹었다.

그냥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일기처럼 쓰자.. 그런 마인드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부담을 버리니깐 무슨 글을 써야 할지, 예전보다 더 생각이 잘 떠올랐다. 사실 무엇을 써야 할지가 가장 막막한 문제인데, 다시 쓰기 시작한 이후로 그런 부담감은 없어졌다.


그냥 내가 해왔던 것, 내 취미생활, 내 일생생활을 글로 쓰니깐 나 자신을 더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무엇보다 좋은 것 글쓰기가 예전보다 더 재미있다는 것이다.

가끔 지인들이 물어본다. 글쓰기 아직도 하냐고..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을 한다.

'요즘은 재밌게 글을 쓰고 있다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는 말이 있다. 아직 글쓰기를 즐긴다는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 재밌게 쓰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뭔가 글을 쓸 때 여유가 생겼다고 해야 할까? 확실한 건 쓰면 쓸수록 본인은 잘 모르지만 남들이 볼 때는 조금씩 실력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굳이 조급해할 필요 없고, 하루에 하나씩 아니면 일주일에 몇 번씩 글을 올린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이 안 나면 좀 쉬었다가 써도 된다. 글은 쓰고 올린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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