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글을 쓴다. 매일 고민한다. '오늘은 어떻게 써야 되지?'
브런치에 50개 정도의 글을 올렸다. 이 정도의 글이라면 다음 글을 쓸 때는 자연스럽게 글이 써지는 줄 알았다. 안타깝게도 큰 착각이었다. 매일 창작의 열을 올리면서 글을 쓰고 있다. '어떻게 쓰면 사람들이 알아 봐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쓰기를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글이 써질 줄 알았다.
글을 보다 더 잘 쓰기 위해 글쓰기 강의를 들었다. 강원국 작가의 강의를 들었는데 글쓰기 강사를 하고 있는 유명한 분이시다. 강의 중 이런 말을 하였다. "여러분이 죽어라 글을 써도 사람들은 읽어주지 않아요."
의아했다. 무슨 말일까? 왜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지 않지? 작가는 다음에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 글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부분 때문에 글을 멋지게 쓸려고 한다. 어떻게 쓸 건지가 아니라 무엇을 쓸 건지 고민을 해야 한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글을 써오면서 누구를 위한 글을 쓴 건지 되돌아보았다. 나를 위해 쓴 것일까? 글을 읽는 사람들 위하여 글을 쓴 것일까? 생각이 많아졌다.
글을 읽는 사람을 위하여 본연의 글쓰기를 포기하고 글을 쓴 건 아닐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글을 잘 보이게 하려는 욕심, 이 욕심이 글을 쓰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좋은 욕심일 수도 있고, 나쁜 욕심일 수도 있다. 유명한 작가들마다 명문장이 하나씩은 있다. 이렇게 멋진 문장을 써보려고 욕심을 냈던 것 같다.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 주목받으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만의 글을 써야 한다. 처음부터 내 글은 아무도 안 읽는다고 생각을 하고 써보자. 허공에 대고 혼자 소리를 내는 것처럼, 혼잣말하듯이 써보자. 시간이 몇 분이 걸리든, 몇 시간이 걸리든 상관없다. 글쓰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지, 남들과의 싸움이 아니다. 그저 의자에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써야 된다. 지루할 수 도 있다. 창작의 과정은 고독함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