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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준쌤 Jun 18. 2017

위대한 아침독서단을 소개합니다.

위대한 아침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 이야기

지겨웠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며 카카오톡을 확인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의 좋아요와 댓글을 생각없이 는 이 시간들이 말이다. 그리고 속이 더부룩했다. 밤 늦게 15분만에 흡입한 치맥은 먹을 땐 좋았지만, 그 다음날 내게 남겨 주는 것이라곤 '왜 먹었지'라는 후회와 더부룩한 속과 0.5kg 상승한 몸무게 밖에 없었다. 새벽 1시인가 2시에 늦게 잠들어, 부스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아침 7시~8시 사이의 기상시간은 아무런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무의미한 아침들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어느날, 이래선 안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랜만에 동네 서점을 찾았다. 우연히 집어든 책에서 발견했던 문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때 본 강렬한 문장은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다. 



인간으로서 가장 위대한 도전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문장으로 인해 내가 이렇게 까지 변화할 줄은 그 당시에 몰랐다. 1년하고도 6개월 전 나는 내 자신을 변화시키기로 다짐했다. 자신도 제대로 바꾸지 못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변화시키겠다는건지. 반성의 시간을 잠깐 가진 후, 어떤 면을 바꿀지, 어떤 습관을 변화시킬지 고민했다. 가장 원했지만 항상 실패로 끝이 났던 게 뭐가 있더라... 그래! 하고 외치며 변화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바로 아침 기상 시간이였다. 기상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서,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보리라 다짐했다.


  혹시 며칠을 성공했으리라 생각하는가?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삼일을 채 넘기지 못했을까? 아니다!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4일 이상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책을 읽고, 좋은 문장과 나의 생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성공적인 변화였다.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과거에 아침 달리기를 통해 100일동안 기상 습관을 바꾸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에서 보았던 신호 - 반복행동 -보상의 습관 3단계를 실천해보았기에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이제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사실 고백하건대... 지금도 어렵다)


  2013년 하반기 무렵, 아침 달리기를 통해서 100일동안 기상 습관을 바꾸어보았지만 지금까지 그 좋은 습관을 지속하지는 못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큰 이유 중 하나는 '보상의 한계'였다. 즉, 재미가 별로 없었다. SNS에 인증샷을 찍어올리는 것도, 그 글을 본 사람들의 '멋지다', '대단하다'라는 댓글도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었다. 보상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혼자하니 책임감이 없었고, 귀찮은 날에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아침 독서를 통해 기상 습관을 바꾸려는 시도에서는 이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적용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함께 하는 것'을 아침 독서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이것이 위대한 아침 독서단의 시작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며 책을 읽는 기쁨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



 We are Dok and Dan!


위 : We(우리는)

아 : 아침에

독 : 독서한다

단 : 단순하게 간단하게!


위대한아침독서단은 같은 시간대에(오전이면 언제든지!), 각자의 공간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좋은 문장과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오프라인 독서 모임은 아니고, 온라인 독서 모임인 것이다. 위대한 아침을 독서로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 스스로의 변화와 성장을 직접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들의 공동일기장이자 플랫폼이다.


오늘 읽은 책 내용 중 공유하고픈 문장과 생각을 위와 같이 올린다.


그 다음 사람은 첫번째로 올린 사람의 글에 댓글로 자신이 읽은 책 내용 중 공유하고픈 문장과 생각을 올린다. 끝! 참 쉽죠?


위아독단 네이버밴드에 아침 독서 도중 만났던 좋은 문장과 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해주면 된다. 매일매일 하지 않아도 된다. 1주일에 한두번만 해도 된다. 많은 양을 읽지 않아도 된다. 한줄을 읽든, 한장을 읽든, 한권을 읽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읽으면 된다. 다만, 한달에 10번 이상 하지 않으면 그 다음달을 계속 할 수 없다는 모임의 규칙이 있다.


신청은 http://goo.gl/forms/jYV4X2aWwl 로 가서 정성을 다해 질문에 답을 하면 된다. 정성과 진심이 글에서 느껴지지 않으면 우리 모임에 들어올 수 없다.

 

선정기준은

1. 답변의 정성도와 진심

2. 위아독단 멤버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성향일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3. 빠른 가입(선착순)


이 3가지다. 참고하시길 바란다. 모집은 매월 중순부터 시작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얼른 지원해주시길. 현재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위대한아침독서단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한두달에 한번씩은 오프라인 모임을 서울에서 진행한다. '최인아 책방', '위트앤시니컬', 'PARRK' 등 서울에 있는 북카페, 책방에서 그 달의 주제를 정해 각자가 읽은 책과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그 달의 아침독서왕을 뽑는다. 한명당 5,000원씩 모임운영비를 걷어서 그 달에 가장 아침독서를 많이 한 5명에서 10명의 사람들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선물하는 이벤트이다.

(2018년 1월, 위의 내용이 조금 바뀌었다. 한명당 10,000원씩 모임운영비를 걷고, 그 달에 가장 아침독서를 많이 상위 50%, 즉 참가자의 절반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2017년 5월 아침독서왕들. 매일매일 올리시거나, 단 하루만 빠진 아주 대단한 분들이다


2016년 1월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과 생각을 꺼내놓았다. 스쳐 지나간 인연들도 있었고, 1년 반동안 지금까지 계속 함께해오는 사람들도 있다. 매일매일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한번도 올리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한 건 다양한 사람들이 가지각색의 문장과 생각을 이곳에 매일매일 올린다는 점이다. 이게 참 재미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하고 싶다. 그리고 가끔 위아독단 멤버들이 "위아독단 덕분에 책을 꾸준히 많이 읽어서 좋아요', '덕분에 아침에 폰 대신 책을 보게 되었어요'라는 말을 해주는 데, 언제들어도 기분이 참 좋은 말이다. 이 말은 나를 두근거리고 설레이게 만든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 중 하나다. 


우리들끼리 좋은 문장과 생각을 공유하는 게 아쉬워서, 5월부터 인스타 계정을 만들었다. @morning_read 라는 계정인데 좋은 글과 생각들이 올라오니 책읽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팔로잉은 필수 >_<


이곳에 올라오는 글과 생각들이 취향저격이라면 당신은 우리 위대한 아침독서단과 매우 잘 맞다. 얼른 신청하여 우리와 함께 위대한 아침독서를 하도록 하자. 당신이 좋아하는 책과 좋아하는 문장이 우리는 참 궁금하다. 그 책 중 어떤 장면과 대사와, 문장을 좋아하는지,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고민하는지,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 우리와 함께 위대한 아침을 맞이하며 스스로의 '변화'와 '성장'을 매일매일 도전해보길 바란다. 당신의 아침을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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