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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eus hotel budapest

오고싶지 않은 호텔

가기전부터 동료들로부터 말이 많다.

"정말 그호텔은 쓰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또다른 동료는 더 쓴소리를

"거기 벌레 나오잖아요?"

로마 투어할당시 더러운 호텔을 두고 현지 사장님한테 하소연 했던것이 생각이 났다.


"대표님 낡고 오래된건 막을수 있지만 더러운커버 못해요ㅠㅠ "

버스는 대각선에 세우고 약간의 오르막을 따라 로비로 들어간다.전형적인 동구권의 3성호텔

닫힘도 열림도 불도 안들어오는 엘베를 타고 해당층으로 이동

욕조 특이한 변기 레버 그냥칙칙한 침대와 동떨어진 커피포트 나름대로 갖출건 다 갖춘곳.

예상외로 방이 덥다.ㅎㅎㅎ

조식당이 크고 종류도 많으나 신선도는 글쎄..

키위가 말랐다.


다행 불만도 없고 별 얘기가 없어서 다행히 잘넘어갔네 하는 순간 한분이 얘기를 하신다.

  "몰랐는데 올라가보니 나무벽에서 벌레가 6~7마리 정도 보이더라구요. 그걸보니 괜히 가려워서.."

그리고는 다행이 별말이 없으시다. 큰 동요없이 떠났지만 다시는 쓰고 싶지 않은호텔.


호텔떠나는데 호텔 직원이 무서운 말한다.

"See you next time"

속으로 혼자 떠든다

'미안하지만 난 다시 오고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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