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미친놈 거기서 여길 어떻게 걸어오냐?>

1996년 학교에서의 자원답사

1997년 사이판 졸업여행을 가지 못한 핑계로 다시 제주

그리고는 4-5차례의 제주 여행(사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같이 했던 사람들의 기억만 어렴풋이 나고,,)

2020 2월 코로나가 심하지 않던 때를 마지막으로 제주를 다시 찾게 된다.


코로나가 길어질 것을 감지 했는지 2020년 3월 부턴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한 달간의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10키로그램을 감량하고(대부분 힘들다고 했지만 결국은 해내고 말았다.)

2020년 3월 28일부터 체중 감량으로 나에게는 건강이라는 선물이 찾아왔다. 게다가 흡연, 통풍약, 혈압약, 코골이 등과 이별을 하고 지금까지 그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말과 2021년 말 50키로대의 체중을 유지하다가 지금은 코로나 감염과 발목 부상의 여파로 무게가 첫 다이어트때와 비슷한 상태이다.)


<78키로까지 나가던 나의 몸은 현재 60키로 초반을 유지 중이다. 게다가 근육 운동으로 인한 근력도 많이 좋아졌다.>


다이어트 이후 근력을 높이기 위해 미친듯이 걷기 시작했다. 웬만한 거리는 전부다 걸어서 다녔고 아침 먹고 걷고 점심먹고 걷고 저녁먹고 또 걸었다. 하루에 보통 3만보씩은 걸었으니 20키로정도를 걷는 것이었다.

안양 지역을 걸으면서 삼덕공원이라는 공원의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안양 8경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목표가 생겼다.

'그래 저 8경을 다 걸어보자' 그러면서 안양 8경을 걸었다.(지금은 안양 9경으로 바뀌어 있다.)

그러고 나니 이젠 어디를 걷지 하면서 고민을 하던 중

'그래 내가 다니던 학교 초등학교 부터 대학교까지 걸어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3키로, 중학교-4.5키로, 고등학교-5.9키로, 대학교-32키로 였다.


고등학교 까지는 해보겠는데 대학교가 문제였다.

'어때 가다가 힘들면 자고 가면 되지'

초중고는 이틀만에 완보하고 나서는 대학교는 디데이를 잡았다. 거리가 거리인 만큼.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날짜를 잡고 오산에 사는 대학교 동창에게 전화를 걸었다.

"00야, 나 6월 몇일날 오산 갈건데 그날 저녁 먹자. 시간되?"

"어. 잠깐..그래 가능할것 같애. 근데 몇시에 올려고?

"나 집에서 걸어 갈거거든. 그러니까 내가 30분 전쯤에 다시 연락줄께"

"뭐라고 미친놈. 거기서 여길 어떻게 걸어오냐? 안 밀려도 차로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아무튼 그날 보자고 연락할께"


그렇게 나의 도전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