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빛을 삼킨 방 안에서도
휘도는 바람 같다
열심은 늦게 찾아와
부끄러움의 옷자락을
서서히 벗기고
나는 신지처럼 주저앉아
핑계의 돌을 쌓아두지만
꽃은 물을 달라 한다
어른이 되는 일
책임을 껴안는 일
결국은
내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