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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민 Sep 04. 2017

"Homo Homini Lupus"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Homo Homini Lupus"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영국의 철학자인 토마스 홉스는 우리가 지닌 개념을 세분화된 인상들의 조합에 불과하다고 보았으며, 우리의 의지조차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불안과 욕망을 조합한 결과일 뿐이라고 보았다.

그는 인간을 불안하고 항상 추격받고 있는 동물로 파악했고 인간은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기에 항상 끊임없이 불안해 한다. 식량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혹은 누가 쳐들어오지는 않을까.

"삶이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만이 지배한다. 외롭고 가련하며 추하고 잔인하다. 그리고 짧다."

이런 두려움을 바탕으로 서로 계약을 맺는다는 사회계약(Social Contract) 이라는 개념이 탄생한다. 그리고 한 사람의 지배자에게 본인들의 권리를 행사하도록 위임한다. 즉, 국가의 탄생이며 이를 리바이어던이라 부른다.

리바이어던은 바다의 괴물을 지칭하는 말이다.

종합해보자면, 인간의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회계약에 의지하는 힘이 커지며, 국가 즉, 리바이어던의 힘은 더 커진다.

그렇다면 이를 한국에 적용시켜보면,

1960-80년대, 극심한 불안감이 팽배한 시기에는 국가에 의존하려는 심리가 커지며, 리바이어던을 추앙하게 된다. 그 당시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보호해주었으며, 배불리 먹여주었던 리바이어던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리워한다.

1990년대-2000년대 중반
하지만 점차 국가가 성장하며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사회계약의 힘이 약해지며 국가에 의존하려는 힘이 줄어든다. 즉, 각 개인을 생각하게 되고 국가로부터의 간섭을 싫어하게 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국가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열심히만 일을 하면 어느 정도의 미래가 보장되었던 시절이 지나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또 다시 리바이어던을 찾기 시작한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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