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다음인가

세번째 이야기

by On the Road

세 번째는 일관성이다. 투명성과 지속가능성, 즉 시간과 공간의

일관성이다. 일관성은 오늘날 초연결 시대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게

가장 중요한 다움의 가치이다. 2010년 당시 네슬레는 그린피스

Greenpeace로부터 공격받고 있었다. 오랑우탄 서식지인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팜오일 제조업체와 거래한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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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네슬레 장수 히트상품인 초콜릿 킷캣을 오랑우탄 손가락으 로

표현한 자극적인 동영상을 유포했다. 킷캣을 먹는 것은 곧 오랑우탕 의

생명을 먹는 일이라는 것이다. (출처: 그린피스)


그린피스는 네슬레 장수 히트상품인 초콜릿 킷캣을 오랑우탄

손가락으로 표현한 자극적인 동영상을 유포했다.

이 동영상이 24시간 만에 10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네슬레 페이스북 페이지가 항의하는 글로 도배되었다.

그러자 네슬레는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법원에 가처

분을 신청했고 해당 영상 강제 삭제에 나섰다. 그러자 분노한

네티즌들이 해당 동영상을 블로그와 게시판에 계속 퍼다 날랐

고 고객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결국 20만 통의

항의 이메일을 받은 네슬레는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 업체로부터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고객들은 네슬레가 앞에서는

‘삶의 질을 증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오랑우탄이 사는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앞뒤

다른 행태에 그리고 고객을 위한다고 하면서 고객의 영상을

강제로 삭제한 이중성에 화가 났던 것은 아닐까?


예전에는 기업의 윤리 논란이 있더라도 금방 잊혀지곤 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는 자신들을 ‘호갱(호구와 고객이 합

쳐진 말)’으로 삼거나 비윤리적 행동을 하는 기업을 절대 잊지

않는다. 모 우유 회사의 갑질 논란이 대표적 사례다. 2013년

대리점주를 향한 욕설과 물량 밀어내기로 논란이 된 이후 현

재까지도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밀레니얼과 Z세대 사이

에서는 ‘숨은 ○○ 찾기’로까지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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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사례가 투명성, 즉 안과 밖이 같은 공간의 일관성

이라면 지속성은 흔들리지 않는 가치와 그 가치의 창조적 적

용 또는 진화라고 할 수 있다. 지속성이라고 해서 그 콘셉트

가 박제되면 안 된다. 박제는 죽음을 의미한다. 1985년 ‘앱

솔루트 L.A.’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앱솔루트

보드카 사례가 있다. 변치 않는 가치인 보드카의 투명병을

바탕으로 꾸준히 다른 세계 도시의 상징들을 담음으로 ‘결코

바꾸지 않으면서도 늘 바꾸기Never changing, Always changing’

라는 지속성의 정답과 같은 캠페인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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