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X 71.4(cm) | Digital Painting
기록에 따르면
남녀노소와 신분의 구분 없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었던 '해사냥'은
실제 사냥 행위라기보다,
해가 다시 길을 잡는 정초에 행해지던 상징적 의식에 가깝다.
기수는 말을 달리되 속도를 겨루지 않았고,
조준의 정확성보다 달리는 말 위에서도 중심을 유지하는지,
외부 변화 속에서도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는지가 점검의 기준이 되었다.
신년의 해사냥은 목표를 맞히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한 해의 방향을 서둘러 결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형식화한 의례로 해석된다.
이는 해를 향한 도전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것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한
인간의 기본 자세에 관한 것이었다.
※ 그림 〈해사냥〉의 분위기와 상징에 어울리도록 구성한 창작 텍스트입니다.
특정 사실이나 실재했던 의례를 근거로 한 내용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