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그리고 2024
열아홉의 어느 계절.
하루하루가 모험 같았고, 모든 순간이 처음이라 눈이 부셨다.
담요 속에서 나누던 서로의 온기와
그저 웃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길 위의 시간들.
그로부터 10년.
별이 뜨기 시작한 노을 끝자락 아래,
낯설지 않은 풍경 속에서 우리는 열아홉 살로 되돌아가 있었다.
티티카카는 우리에게 한 시절의 상징이었다.
첫사랑보다 짙고, 여름보다 뜨거우며,
그 어떤 약속보다 단단했던 우정의 이름.
(*2014년에 작업했던 ‘TITICACA’ 일러스트를, 10년이 지난 2024년에 다시 그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