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 Meditation Tour in Europe - Madrid
한국에서 명상 배우는 학생 2명과 함께 스페인에 왔습니다. 현수스님은 4월 말에 이미 스페인에 돌아와 있어서 우리가 도착한 날 저녁에 에어비엔비로 합류!
마드리드는 대한항공 직항을 타고 왔어요. 비행시간을 생각 안해보고 탔는데, 15시간 비행이라 막판에 좀 힘들긴 하더군요.. 그래도 덕분에 너무 너무 피곤해서 에어비엔비 도착하자마자 다들 완전한 숙면을 취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시차적응이 별도로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이차를 마셨어요. 동행한 명상반 학생들이 보이차 마시면서 아이들처럼 너무 좋아했어요. 그러고 밖으로 고고! 오전 9시가 되서야 움직이기 시작... 유럽은 이때부터 해가 너무 늦게 뜨고 늦게 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생활을 늦게 시작하는 편이에요.
다들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우선 숙소를 잘 정해서 시내에 있는 광장(플라자)부터 방문해봅니다. 모든 게 다 걸어서 가능한 마드리드
행복행복~
10시즘 되자 다들 배고프기 시작해서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츄러스 집에 가봤어요.
태어나서 이런 츄러스는 처음이었어요. 엄청 싱싱하고, 꾸덕한 핫 쵸콜릿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심하게 달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적당히 달고, 모든게 적당히 발란스가 좋았어요.
숙소에 가려다가 띠센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행복한 우리들
띠센은 신기한게 아주 유명한 사람들 작품도 그냥 특별하지 않게 "동등하게(?)" 걸려있었습니다.
피카소나 드가 작품도 그냥 여러 작품과 나란히 그냥 걸려있어요.
스페인은 1시가 넘어야 식당이 문을 열어요. 사람들이 밥을 안먹는거 같습니다 ㅋㅋ
다들 그냥 따파스 시켜서 와인이나 맥주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도 미술관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우리 명상반 학생들은 깔라마리랑 생선 요리를 먹었고, 저랑 현수스님은 빵, 샐러드, 치즈 그런걸로 점심을 해결... 가격에 비해서 그냥 좀 그랬지만... 평화로운 식당이라서 그래도 대략 만족...
숙소에 다시 돌아가서 좀 쉬고 나서 드디어 일하러 갑니다.. 선명상 워크샵 그 첫번째 시간은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요가 센터 공간을 대관해서 진행했어요. 이그나시오(일명 "나쵸")가 발품 팔아서 대관한 곳인데 위치가 아주 좋은 편이에요.
10명 넘은 사람들이 아주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로 아픈걸 참으라고 설명했는데, 받아들이기는 좀 어려운거 같이 보였지만 우리랑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아주 좋아했어요.
나쵸의 엄마와 누나도 왔어요.
수업 마치고 1시간 반 동안 각자 모여서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두번째 수업은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쌀라다나 라는 이름의 명상센터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