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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Nov 10. 2024

11/17 선명상과 염불을 둘 다 하는 수행의 장

11월 17일 선명상과 염불을 둘 다 배울 수 있는 "선정쌍수" 대중법회 

(제7회 위앙종 대중법회)

-      탄허기념불교박물관(수서SRT역)에서 열리는 수행의 장

-      조계종과 위앙종 스님들이 모여 한 마음으로 이끄는 대중법회

정토불교 또는 정토수행은 예부터 동아시아에서 널리 수행되었고, 한국에서도 원효대사에 의해 선양된 후 역사적으로 선과 정토를 겸하는 풍토가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위앙종 9대 조사이며, 미국의 위앙종 1대 조사로 여겨지는 선화상인의 가르침과 가풍을 한국으로 전하고 있는 영화스님의 제자들과 여러 조계종 스님이 모여 한국의 대중에게 정토수행을 널리 알리고 함께 수행하고자 합니다. 

오는 11월 17일 열릴 선정쌍수 법회의 정토법회는 백담사 기본선원 출신으로 지난 5년 간 미국에서 영화스님의 지도 하에 수행정진 후 귀국한 종인스님이 맡을 예정이며, 선명상 지도는 지난 12년 간 미국, 유럽, 한국을 오가며 선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미국 위앙종 출신 현안스님이 지도할 예정입니다.

정토염불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위앙종식 법회는 한국의 전통 예불과 달리 음률과 활동이 단조롭지 않고 다양한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통 염불법을 미국과 한국에서 발전시킨 이 정토염불법은 장엄하고 아름다운 음률의 향찬(향을 올리는 부분)으로 시작해서, 아미타경 독송과 아미타 부처님을 찬양하는 아미타찬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나무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부분에서는 집전스님을 따라서 법당을 돌면서 천천히 염불합니다. 이때 마음에서 올라오는 생각은 모두 버리고, 염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후 제자리로 돌아와서 계속 염불을 하는데, 이때 점진적으로 빠른 속도로 염불하다가 맘속으로 조용히 묵염(소리를 내지 않고 염불)합니다. 그러므로 이 법회는 "선정쌍수" 즉 정토법과 선법(선 명상)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정토염불법이 이 시대에 "최상의 법문"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는 이 정토염불법은 단지 정토불교의 수행일 뿐 아니라 불교의 4가지 종파도 포함합니다.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면서 망상과 집착을 끊을 수 있으므로, 바로 선종 즉 선명상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명호에는 수많은 의미와 법(다르마)가 있으므로, 교종입니다. 좀 더 숙련된 수행자의 경우 신구의 즉 몸, 입, 마음으로 짓는 업을 정화하는 경계에 이릅니다. 그러므로 이는 율종입니다. 아미타라는 구절을 외우면 마치 만트라와 같은 기능도 생깁니다. 왜냐하면 귀신을 쫓고, 원한을 풀며, 업보를 소제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마귀를 잠재우므로 밀종에 해당합니다. 

특히 다리가 유연하지 않거나, 마음이 복잡해서 좌선을 하기 어렵다면, 정토염불법으로 마음을 정화해보세요. 염불로 건강을 되찾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면, 그 정진의 힘으로 결국 좌선의 기회도 생깁니다. 아미타경에 따르면 일심분란으로 염불할 수 있다면, 임종 시 아미타 부처님의 도움으로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염불법을 수행하면 선정 수행이 될 뿐만 아니라, 이번 생에 깨닫지 못할 경우, 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멋진 수행법입니다. 염불은 하근기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버려야 합니다. 염불은 상근기부터 하근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이 정토법회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일시: 11월 17일 일요일  

장소: 탄허기념박물관 (수서역) * 지방에서도 SRT를 이용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파트 1 선 명상의 시간 (지도: 현안 스님)

1시 선명상의 소개 및 좌선

2시 다르마톡/질의응답

파트 2 정토법의 시간 (지도: 종인 스님)

3시 정토수행의 소개 

3시 반 정토법회  (아미타경 독송 및 염불)

✼ 참가신청: 온라인 신청서 https://forms.gle/PJzMbcvthvCrVA6E8 

✼ 문의: 현적 스님 010-6611-3991


지도법사

종인스님(정토법회)은 2011년 월암스님을 은사로 출가, 백담사 기본선원에서 정진 후 미국 영화스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5년간 수행하고, 최근 한국에 돌아왔다.

현안스님(선명상)은 영화스님을 은사로 출가,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선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국내 저서로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어의운하, 2021)가 있다.

서보스님(염불집전) 2004년 경주 흥륜사 법념스님을 은사로 출가.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내원사, 삼선암 등 제방 선원에서 참선 수행했다.

대지스님(염불집전)은 2009년 부산 옥천사 정혜스님을 은사로 출가. 봉녕사승가대학 졸업.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소임. 약수암, 보현암 등 제방 선원에서 참선 수행했다.  

현민스님(택견지도자)은 국민대학교에서 스포츠 재활의학과 학사, 석사 취득. 생활체육지도사 2급 자격증 소지. 2012년부터 한국 고유무예 택견 수련. 2017년부터 택견 지도자로 활동. 2021년 선 명상을 접하고, 2024년 영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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