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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Dec 08. 2021

출가하는 이유: 관세음보살, 자비, 라타파라 존자

영화 스님의 법문 No Cut

[영화 선사의 일요 법문]

출가하는 이유 Reason to leave home life

2015년 10월 25일

https://www.youtube.com/watch?v=BS28Rdt7G74


우리의 관음 법회에 오셔서 고맙습니다. 첫째로 관음(보살)은 이 사바세계의 사람들과 강한 인연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명호를 외웁니다. 나는 오늘 여기 어린이들이 있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여러분 같은 부모, 조부모, 숙부, 숙모님들이 이 아이들에게 관음 보살님의 명호를 외우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걸 상기해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아이들이 평생 쓸 수 있는 지식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지만, 우리 스님들도 곤란에 처할 때마다 매번 관음보살님의 도움을 청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여러분이 (법회시간에 보고) 따라서 부른 그 책자... 우리는 그 책자를 준비하는라고, 그걸 끝내려고 어젯밤 늦게까지 깨있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이 책자를) 망쳐서, 막판에 틀린 부분을 여러개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맡아서 했던 젊은 남자(당시 사미 스님)는,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면, 흐흐, 그래야 여러분이 미래에 조심할 수 있겠죠. 그가 잘못한 게 있어서, 그걸 하면 할수록 더 악화시켰습니다 (책자 준비를 하면서 틀린 게 있어서 해나가면서 더 많이 틀렸습니다). 그래서 그 젊은이는 뭘 했을까요? 관음 보살의 명호를 외웠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외웠습니다. 왜일까요? 그가 내 얼굴을 쳐다보고, '내가 곤란에 빠지기 전에 염불을 해야한다'라고 한겁니다. 

관음에 대해서 좋은 점은... 그녀는... 특히 곤란에 처한 사람들의 경우, 일단 관음 보살에 대한 믿음(신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그녀는 여러분을 돕기 위해서 즉시 올 것입니다. 그걸 기억해두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법회를 여러번 주최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사람들에게 관음보살의 도움에 의지하라고 일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여러분 중 몇 서양인은 믿지 않겠지만, 곤란에 처했을 때... 내가 예전에 불교를 만나기전엔 곤란에 처했을 때, 하느님에게 기도하곤 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그게 잘 안되었습니다(효과가 없었다는 뜻).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그랬습니다. 내가 곤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때, 하느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나한테는 그게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진짜 큰 문제에 처했을 때, 관음 보살의 명호를 불렀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나한테도 그게 되더군요. 

오늘은 관음 보살님이 출가를 결심한 것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녀가 출가한 날입니다. 그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행하기 위해서 출가를 했고, 중생을 돕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헌신했습니다. 나는 (오늘 법문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의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왜 출가를 하려고 할까요? 마치 관음 보살님처럼, 그녀는 왜 출가를 했을까요? 그래서 나는 불경 속에 있는 이야기, 한 불교의 가르침을 살펴보았습니다. (프로젝터에 띄운 슬라이드를 보면서) 그는 여기서 한 사람이 출가한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했습니다. 여러분 여기 슬라이드(파워포인트)가 보이시나요? 

왕(*코라 비야 왕)이 하나 있었는데, 왕이 어떤 비구 (*라따파라 또는 라따팔라 Latha Pala)에게 물었습니다. “출가하는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로브를 입고, 손해를 자청합니다. 노화를 통해서 잃고, 질병을 통해 잃고, 재물을 잃습니다. 왜냐하면 출가자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또는 친척도 잃습니다. 왜냐하면 출가를 사랑을 잘라내는 것이라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친척도 잃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스님)은 그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당신은 손해가 생긴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왜그런가요?” 그래서 그 비구가 답했습니다. “대왕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법Dharmas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그가 말하길 이 세상은 떠나가고, 참아주지 않는다(모두 죽는다) the world is swept away it does not endure. 둘째로 이 세상은 은신처도 보호도 없다 the world without a shelter, without protector. 셋째는 이 세상은 소유가 없고, 죽으면 모두다 남기고 떠나야 한다 the world is without ownership, one has to pass and leave everything behind. 넷째는 세상이 충분하지 못하고, 만족할 수 없어서 갈애의 노예가 된다insufficient insageable and slave to craving” 

비구가 말하길, “대왕이시여 이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다르마입니다. 부처님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봅니다. 그는 존경받을 자격이 있고, 정각을 이룬 분입니다. 그걸(네 가지 다르마를) 알고 보고 듣고 출가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래서 왕이 묻기를, “라따파라여 '이 세상은 떠나가고, 참아주지(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그건 무슨 의미인가?” 비구가 말하길, “대왕이시여, 왕께서 젊었을 때, 20살, 25살이었을 때, 코끼리를 타는데 능숙했습니다. 말 타는 것도 능숙했습니다. 활이나 칼도 능숙하게 다루고, 팔과 다리도 강했습니다. 전쟁에도 뛰어났었습니다. 안그런가요?” 왕이 답하길, “맞다. 내가 20살, 25살이었을 때, 팔과 다리가 모두 강했었지. 전쟁에도 뛰어났지. 슈퍼파워가 있는 것처럼 나만큼 강한 사람이 없었다.” 비구는 “대왕이시여, 지금도 예전처럼 강한가요?” 왕이 말하길, “전혀 그렇지 않다. 이제 나는 나이가 들어서, 인생의 황혼을 맞이했다.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이제 80살이다. 종종 다리를 이쪽으로 움직이려고 하는데, 다른데 가기도 하지” 

여러분은 그런 문제 없었나요? 비구가 말하길, “그러한 이유로 부처님께서 이 세상은 떠나가고, 참아주지(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부처님의 가르침의 대부분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온 것입니다. 책에서 나온게 아닙니다. 이런 모든 것을 거치면서 살았던 겁니다. 

왕은 인상을 깊게 받아서, “당신의 말이 맞다. 생각해보니 당신이 매우 옳다. 그렇다면 두번째 것은 어떠한가? 이 왕실에는 코끼리부대, 말부대, 전차부대, 보병부대가 있어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당신은 '이 세상에 보호도 없고, 은신처도 없다'고 말했다. 왜 그렇게 말했나?” 비구가 말하길, “대왕이시여, 당신은 지병은 없습니까?” 왕이 말하길, “있다. 나는 지병인 풍병이 있다. 어떤 때에는 친구와 친족들이 혹여나 내 주변에 서있으면서, '이번엔 왕이 확실히 죽을거야'라고 하지” 비구가 “그렇다면 대왕이시여, 그럴 때 친구나 친족들에게 고통을 나눠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홀로 그 고통을 다 느껴야 합니까?” 대왕이 답하길, “못한다. 그건 불가하다. 난 홀로 그 고통을 모두 느껴야 한다.” 비구가 말하길, “대왕이시여, 그것이 바로 보호도 은신처도 없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왕이 말하길, “왕실에는 많은 보물이 있다. 땅 아래에도 있고, 집안에도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소유도 없고, 모든 걸 남겨놓고 떠나야 한다'라고 했다”. 비구가 말하길, “대왕이시여, 지금은 다섯 가지 감각의 즐거움을 모두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후에도 그렇게 누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은 스스로의 업에 따라서 이 모든 재물과 소유물은 다른 이에게 넘겨줘야 하나요?” 

사실 여러분이 죽으면 업의 힘이 여러분을 잡아당깁니다. 바로 그때 여러분은 모든 통제력을 잃습니다. 

왕이 말하길, “당신이 옳다. 난 사후에 (이런 것들을) 즐길 수가 없다. 내가 가진 것은 뭐든 남겨질 것이다.” 비구가 말하길, “그것이 이유입니다. 그러니 진정한 소유란 것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왕이 말하길, “그렇다면 이 세상이 충분하지 않고, 만족할 수 없어, 갈애의 노예라고 했는데, 그건 무슨 뜻인가?” 비구가 말하길, “대왕이시여, 지금 왕께서는 번영하는 쿠루국을 지배하고 계신가요?” 왕이 답하길, “그렇다. 내가 지금 아주 번영하고 있는 이 쿠루국이라는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만약 믿을만한 남자가 동쪽으로부터 와서, '대왕마마, 매우 강력하고 번영하며, 인구가 많은 국가가 있습니다. 거기엔 코끼리 부대도 많고, 말부대, 전차부대, 보행부대가 있습니다. 그곳엔 많은 금은보화가 있고, 게다가 여인들도 많습니다. 대왕마마! 이정도면 그 나라를 정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왕께서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왕이 말하길, “난 그 나라를 정복해서 다스릴 것이다.”, “그런데 대왕이시여! 또 다른 믿을 만한 자가 서쪽에서도 오고, 북쪽, 남쪽, 바다 건너에서도 와서, 와서 정복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당연히 내가 거기 가서 정복하고 다스릴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부처님께서 '이 세상은 충분하지 않고, 만족할 수 없으며, 갈애의 노예'라고 설하신 겁니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요약하겠습니다. 이것이 이 비구가 출가한 이유입니다. 이 세상은 떠나가고,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모든건 쇠락합니다. 둘째로 이 세상은 은신처도 보호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며, 업보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여기에 있는 것은 업보를 겪기undergo위해서 입니다. 셋째 이 세상은 소유가 없고, 죽으면 모두다 남기고 떠나야 합니다. 넷째 이 세상은 충분치 못하고, 만족할 수 없으며, 갈애의 노예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꼬리를 쫓으면서, 방종하려고 합니다. 끝이 없습니다. 

여기 이 비구는 매우 특별합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그것에 깨어났습니다. 그러므로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난 여러분에게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비구가 된 까닭은 이런 네 가지 이유 중 어느 것도 아닙니다. 내가 비구가 된 것은, 그때 난 무언가를 뒤쫓고 있었습니다. 선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난 그렇게 출가했습니다. 내 사부(마스터)는 그걸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후에 환속하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걸 알면서도, 내 마스터(선화 상인)는 날 출가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난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나이가 들면서 배운게 있습니다. 나한테 중요한 것은... 난 마침내 예전보다 행복해졌습니다. 내 삶은 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발견하고 있는 것은 인생의 매우 중요한 이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자비입니다. 마치 관음처럼요. 여러분이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여러분이 진정한 지혜가 좀 있다면, 관음(보살)처럼 진정한 이해가 있다면, 여러분도 자연스럽게 자비로워지고, 자비를 행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괴로움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관음(보살)처럼 도움의 손길을 뻣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을 때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입니다. 오케이? 질문이나 하고 싶은 말 있으신 분? 질문이 없다면 잠깐 쉬고, 불전대공하러 돌아오겠습니다. 알았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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