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안 XianAn 스님 May 05. 2023

제주 원명선원 방문기

제주도에서 명상할 곳을 찾고 계신가요?

제주도에 참 오랫만에 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불교청년회의 초대로 시작되었습니다. 서귀포에서 청년회와 함께 명상반을 2일간 진행하고, 제주시로 왔습니다.


2018년 미황사에 영화 스님을 모시고 방문했을 때, 금강스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인연 덕분에 제주공항과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원명선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오랫만에 온 제주도라서 주변에 많이 걸어보면서 운동 좀 하려 했더니, 방문 내내 비가 막 퍼붇습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걸어볼 기회는 없었지만 원명선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원명선원 선원장으로 계신 혜오스님도 만나고, 금강스님의 젊은 상좌 스님도 만나고, 다른 수행자들도 만나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비행기 타고 청주 보산사와 분당 보라선원까지 수행을 위해 오시는 분들도 만나서 점심식사도 하고, 수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원명선원입니다. 선원장으로 계신 혜오스님께서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냥 집처럼 편하게 할 일도 하고, 차도 마시고, 명상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원명선원에 도착한 첫날 법당에 참배하러 들어갔는데, 스님들께서 사시예불 막 시작하려는 참이었어요. 함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선원장 혜오스님 목소리가 아주 좋으세요.

2층에 선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자유롭게 참선 정진을 하고 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법당에서 앉는게 제일 좋았어요. 법당에서 한 시간 이상 결가부좌로 앉았는데 생각이 줄어들고 몸이 가뿐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법당에서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고 합니다.

밤에 거리 연등이 켜집니다...

차실에서 우롱차도 마시고, 녹차도 마시면서 일하니까 좋았어요~ 다기가 독특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었어요

제주도 주민이시라면 원명선원에서 수행을 시작해보세요. 우리 절 신도님도 청주나 분당까지 오시기 어려울 때에는 원명선원 선실이나 법당에서 앉으시라고 권해드렸어요.

제주도 사시는 수행자 분들과 함께 점심 때 무오신채 채식이 가능한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수행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들 질문이 많았어요!

저희 도량 신도님들과 명상반에서 만난 불자분들과 다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향기로운 예가체프 커피도 한잔했습니다. 제주도 맛집을 많이 발견했네요!


몇년만에 온 제주도인데..

https://youtu.be/vlKtms9AIaA

제주도에 방문하는 동안 비가 퍼붇다가 공항가는 날은 맑습니다


제가 분당에 도착했을 무렵 제주도에서 이런 사진들이 왔습니다

참고...


새벽 5시 새벽예불 후 좌선

아침 6시반 아침식사

오전 11시 사시예불

12시 점심식사

오후 7시 저녁예불


매거진의 이전글 보라선원 선칠 수행 사진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