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문제점 진단 필수 테스트
네이버 1784로 출근을 한 첫날, 아무생각 없이 화장실에 가니 우리 샵에서 판매하던 Dennis Parren의 CMYK 전구가 세면대 위에 보였다! (전구 자체가 무지개색 빛이 남)
아 이 회사는 정말 구석구석 디자인을 신경썼구나 하는 생각이ㅎㅎ
사옥은 여기저기 디테일까지 엄청 신경을 쓴게 느껴져서 스토어를 운영할 때가 종종 생각이 날때가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라이프스타일 샵을 5년간 운영을 나혼자 하면서쌓인 인사이트들도 있을 것이고, 혼자 일했기 때문에 팀원들과 일할때 보다 놓친 것들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는 여러면으로 인생에서 소중한 5년이었고, 특히 손님들과의 추억들이 많았다. 매일 예쁘고 감각적인 제품들을 바잉하고, 시장에서 반응을 보고, 한국에도 처음 들여온 점들은 아직 생각해도 뿌듯하고 성취감이 크다.
저번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1인 사업의 딜레마는 혼자 편하게, 나가는 비용없이 일하느냐, 아니면 팀원들을 고용해서 사업을 더 키우느냐인것 같다. (바잉 MD, 택배 아르바이트생 등등)
나같은 경우는 택배 아르바이트생은 고민을 여러번 했었지만, 택배를 싸면서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에 물량이 많을때도 즐겁게 포장했었다. 다만, 나의 경우에는 매일 오프라인 스토어에 출근해서 온/오프라인 관리, 바잉과 택배부터 손님 응대까지 했기때문에 각 판매처별로 통계나 검색어를 훑어보고 분석할 시간이 전혀 없었던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매일 일에 쫒기느라 KPI 등을 볼 마음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거의 초기에 북유럽 인테리어 브랜드들을 소개하신 1세대 리빙 편집샵 대표님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그 분은 직원분과 방향성에 대해 의견이 안 맞는 일이 있을때 너무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셨다고 하여, 지레 추가 인원 고용에 대해 겁을 먹었던 것 같다. 혼자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고민이나 생각이 너무 많을 때는 다른 샵 대표님들과 수다도 떨고 인사이트도 얻었었다. 지금와서 보면, 참 그런 시간들에 감사한다.
지금 회사 라플라스를 입사하게 된 계기는, 여러면에서 같이 성장하고 플렉시블한 스타트업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목표도 예전부터 있었고 (뭔가 자유로운 사업을 하다가 기존의 딱딱한 회사에 다시 입사하기에는 막연한 걱정이...) 그리고 소규모였지만 이커머스 사업을 했던 입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지니스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점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생각되었다. 일하면서 사업을 할 때 힘들었던 부분들을 계속 생각하면서 세일즈/PR을 할 때 이런 부분들을 많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지금은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회사 팀원들이 다 열심히 달리고있는 중:-)
결론적으로 세일즈 할때 고객사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다들 고민들이 많으시다, 특히 내 쇼핑몰이 주관적 말고 객관적으로 어떤지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시고 계셨다...
이런 생각과 고민들을 녹여 이번에 팀원분들과 같이 MBTI를 활용해 쇼핑몰 문제점 진단 필수 테스트 - 내 쇼핑몰은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내용도 알차고 재밌게 한번쯤 다들 해보실 수 있는 테스트를 만들었는데 자영업자분들이나 쇼핑몰 준비하시는 분들은 커머스 진단 겸 다들 한번쯤 해보셨으면 좋겠다:)
정말 이 테스트는 저희 팀이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해보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한번씩 공유해 주시면 감사해요! (저는 ESTJ 나옴ㅎㅎ)
https://doda.app/quiz/ZsOiIzYE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