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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yol Park 박찬열 Oct 29. 2022

이태리 메모 16.

삐뚤어진 매력. 늘 반듯한 것만이 멋진 것은 아니다. 모범생보다 츤데레 스타일이 인기가 많은 것처럼. 아마도 세상에 있는 탑 중에 대놓고 비뚤어진 탑이 피사의 사탑일 것이다. 이렇게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유명해졌을까? 실제로 보니 예상보다 커서 놀랬고, 저 거대한 탑이 저렇게 기울어져 있는데도 놀랬고, 1173년에 시작해서 200년 동안 공사를 했다는데 놀랬다. 1차 공사 직후부터 기울어짐이 발견되었지만, 공사는 계속되었고, 결국은 1372년에 완성을 봤다. 근래에 까지 지반침하로 기울어짐이 있어서 1990년대 대대적 지반 교정 작업을 한 후에야 기울어짐이 멈추었다는 후문이...  옛날 어느 드라마에 나왔던 대사 ’ 비뚤어져 버릴 거야~’처럼 굳이 비뚤어져 버릴 필요는 없지만, 생김이 약간 비뚠 것도 매력이다. #이태리여행 #토스카나여행  #피사의사탑 #집념의이태리건축가아제들 @ Torre di P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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