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모비팀과의 만남
플레이모비를 이야기하기 전, 나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자 한다,
나는 현재 플레이모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윤찬이다.
2018년 와이프의 사촌동생 남편인 원정욱이 존슨앤로켓 이라는 엑샐러레이터를 창업한다. 정욱이는 런던 세인마틴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첼시컬리지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를 마친 인재이다. 한국에 돌아와 "미스터존스 어소시에이션"이라는 광고대행사를 창업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친구였다. 그때 당시 정욱이가 했던 프로젝트들은 주로 한국의 대기업들이었다. 그렇게 10년간 광고대행사 일을 하던 정욱이가 2018년 엑샐러레이터를 창업하였고 몇몇 프로젝트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었다. 나와 친했던 정욱이는 나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함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존슨앤로켓의 포트폴리오 회사 중 하나인 KAMP는 2018년 11월 싱가포르에서 2일간의 K-POP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도시와 (하노이, 뉴욕, LA, 싱가포르)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였다. 필리핀에 US Meat를 유통하는 패밀리가 나의 가족과 10년 넘게 가족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패밀리의 2세인 스탠리의 장인어른이 필리핀에서 엄청 유명한 음악프로듀서였고 스탠리의 와이프인 한나도 아이돌 출신 가수였다. 우리는 KAMP Manila를 함께 기획했고 정욱이와 마닐라에 여러 번 출장도 다녀오면서 KAMP Manila는 가속도를 붙였다. KAMP의 CEO이자 존슨앤로켓의 제네랄 파트너인 Tim Kim과 함께 마닐라에 스테디움 방문 및 실질적인 미팅을 했다. 2020년 4월을 공연날자로 잡고 일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존슨앤로켓의 파트너들과 만나고 존슨앤로켓의 제네럴 파트너로 조인하게 된다. 필리핀과의 공연기획이 진행되는 과정에 코로나가 창궐하게 되고 공연은 무기한 연장되었다.
존슨앤로켓의 제네럴파트너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창업자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스타트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직업으로 엑샐러레이터는 너무 나에게 잘 맞는 직업 같았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나의 본업인 베이커리 비즈니스는 점점 흥미를 잃어가면서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인 박준석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현재 준석이가 어드바이저라는 역할로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내가 하고 있는 베이커리 비즈니스를 연계해서 뭔가 새로운 기운을 넣어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박준석을 베이커리 비즈니스의 어드바이저로 계약을 하고 코파운더인 임세순에게 책임과 권한을 주고 나는 존슨앤로켓 일을 더 많이 하기 시작했고 결국 베이커리 비즈니스에서 엑싯을 하길 원했다. 그러나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박준석과 임세순의 충돌로 박준석과의 계약은 끝나고 그 와중에 존슨앤로켓의 제너럴파트너도 사임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한남동 볼링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홍균대표를 만나게 된다.
김홍균 대표의 소개로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를 알게 되었고 김홍균 대표가 고스트키친의 COO로 합류하면서 나는 주주로 고스트키친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고스트키친을 기점으로 김홍균대표가 투자했던 플레이모비 팀도 고스트키친 사무실로 들어오게 된다.
사실 나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성공 DNA를 장착하고 싶었고 그래서 김홍균대표 최정이대표와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고스트키친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바른손 컴파니의 박정식 대표도 김홍균 최정이 대표와 함께 만나 투자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김홍균이 초기 투자를 한 플레이모비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고스트키친에 함께 사무실을 쓰고 있었음)
플레이모비는 박성민 대표와 안정민 이사가 2019년 공동 창업하여 자체적인 디자인으로 프로토타입부터 발전시켜 지금의 플레이모비 바이크인 모빅을 완성했다. 모빅은 현존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에서 성능이나 안전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다른 퍼스널 모빌리티와는 차별화된 독보적인 디바이스였다. 실물로 전기자전거를 보고 직접 타보면서 기존 킥보드와는 완전 다른 차원의 디바이스라고 느꼈고 원래 타는 걸 좋아하던 나에겐 흥미로운 아이템이었다. 그 당시 플레이모비는 시드투자를 유치 중이었지만 쉽게 투자가 유치되고 있진 않은 상태 었다.
김홍균 대표와 박성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기 사이로 2019년 김홍균대표가 링커블이라는 공유자동차 서비스를 하고 있을 때 박성민의 고등학교 동창인 안정민과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플레이모비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김홍균대표의 초기투자로 플레이모비는 시작을 하게 되었다.
1년간 열심히 디바이스를 업그레이드시켜왔던 플레이모비팀은 최종 생산단계에 이르렀고 몰드비와 초기 생산품을 오더 하기 위한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었다. 박성민 대표와 안정민 이사와 만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었고 플레이모비의 비전과 사업모델이 너무 좋아서 시드투자를 하면서 함께 조인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2020년 겨울 플레이모비의 공동대표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초기 에인절투자를 유치하게 되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5억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개인적으로 1.5억을 투자하였다. 그리고 2021년 봄 전 링커블의 공동대표 었던 이남수 님과 링커블 전 CTO인 김종수 님이 조인하게 되면서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경험과 실력을 갖춘 지금의 플레이모비 팀이 모이게 되었다.
2021년 4월부터 팀 세팅을 완료하고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인 모비셰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여러 업체들이 빠르게 생기며 시민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했고 매년 20%씩 성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주차문제 안전문제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었다. 그 문제에서 시작한 우리 팀은 안전한 디바이스와 커뮤니티 (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안착되면 기존 공유모빌리티로 야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란 가설을 세우고 서비스를 기획하며 만들어 나갔다. 그렇게 플레이모비 앱이 완성되었고 2021년 여름 강남역 일대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