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aung Shwe, Myanmar
2013. 6. 5. 여행 6일차, 드디어 인레호수를 접한다.
인레호수로 가는길-헤호(heho)라는 공항에 내려서, 다시 낭쉐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해야한다. (택시이용)
호수에서 찍은 한장의 어부사진이 이곳 인레를 여행객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인레호수는 어느새 미얀마의 주요명소가 되었다.
인레호수를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보트투어를 해야한다. 보트투어는 하루 혹은 이틀짜리등 종류가 많은데
우리는 하루짜리 투어를 전날 숙소에서 신청.
여유있기는 하지만 새벽부터 투어가 시작해 해질녘에 돌아오니 나중엔 좀 지겹다는 느낌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반일짜리가 있다면 반일짜리를 해도 무방한듯 싶다.
예전에 씨엠립의 톤레삽호수.
호수의 일상적인 너무도 비루한 모습을 뒤로하고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각양각색의 현지인들의 호객행위에 슬픔마져 느꼈던 기억이 있다. 거기에 비하면 여기 인레는 아직은 너무도 고요하고 조용하다.
새벽을 여는 호수의 풍경이다.
전통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호수 중간중간에 이런 모습을 볼수 있다.
호수와 구름이 나란히 평형을 이루는 곳.
쨔잔~
하루동안 우리의 기사 노릇을 한 보트 운전사. 귀여운 미얀마 훈남. 친절함이 굿!
고기를 낚는 모습을 좀더 가까이 보기위해 접근...
아하 한쪽발로 젓는다는 그 유명한 노젓기이다.
우리에겐 관광지이지만 그들에게는 여전한 삶의 일터일 호수.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지난다. 초록색 작물은 수경재배하는 토마토라고 한다.
간간히 이런 수상가옥들이 자아내는 멋진풍경도 지나고...
호수의 날씨는 참 다양하다. 맑았다가 흐렸다가 다시 비가 오다가..
엄연히 투어인지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잎담배를 만드는 공장, 기념품 가게들도 거쳐간다.
너무 여러 곳을 들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나중엔 좀 지겹기까지 했는데.
모든 가게들이 좀 어설픈 것이 오히려 정감이 갈 정도이다. 그리고 그렇게 상업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왠지.
난 그리고 수공예품 가게에서 저렴한 커튼 같은걸 샀는데 잘 쓰고 있다.
아 잎담배도 샀더랬지.^^
수상사원들도 들리는데 멋진 이곳은, 수상에 위치한 어느 사원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어떤 사원의 제단에선 여성들을 접근을 막는 황당한 팻말까지..^^
투어 일정중에 포함된 어떤 마을.
설명서엔 전통 마을? 시장이라고 소개 되어 있었지만 그저 우리네 시골마을 같은 곳에 내려줄 뿐이다.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탑들도 구경하고, 학교에 몰래 들어가서 애들 공부하는 모습도,
놀이터에서 노는 애들도 만나고.
현지마을에는 미얀마의 상징 '다나까'(다나까 나무에서 추출했다하여 이름 붙여진)를
얼굴에 바른 이들이 좀더 많이 보인다.
피부도 좋아지고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선크림 역할도 한다는 다나까는 일석이조의 화장품!
우리도 이날 바간에서 구입한 다나까를 얼굴에 듬뿍 바르고 투어를 다녔다는..
혹시나 궁금해할 사람들을 위해우리가 타고다닌 배의 모습을 공개한다.
우린 세명이라 좀더 작은배였지만 뜨거운 태양과 혹은 비올때를 대비한 알록달록한 우산까지 구비한
있을거 다있는 앙증맞은 길다란 배!
여기는 낭쉐의 2층 숙소 창에서 바라본 마을앞 모습과 길거리 곳곳의 모습.
한적하고 조용~ 하다.
미얀마 역시 가는 도시마다 딱밧 행렬을 만날수 있다.
우리숙소 앞에서도 매일아침 딱밧 행렬이 지나는데..
밥을 공양하는 아저씨는 우리 숙소의 사장님이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사원.
이번엔 시장구경.
미얀마의 일정중 가장 아기자기하고 볼것이 많았던 곳으로 기억하는 낭쉐의 재래시장.
절대 후회안함. 필수 추천코스!! 먹거리에서 조그만 기념품들까지..
마지막으로 헤호공항의 소박한 전경.
* 1달러=927짯
* 헤호공항-낭쉐마을 택시비 25,000짯 (1대 기준, 1시간 소요)
* 보트투어 예약 3인 35,000짯 (우리는 숙소에서 대행해서 조금 비쌌지만 직접하면 더 쌀수도)
* 낭쉐마을 입장료 1인당 5달러.
* 투어도중 점심은 개별로 수상식당에서 해결.
* 2013. 6. 4~ 6. 5 (헤호 후핀호텔 2박)
* Photo by 날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