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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Oct 13. 2020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

feat.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4차 산업혁명이란 AI와 IoT, 로봇기술, 드론 가상현실 등이 주도가 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이는 1, 2, 3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대규모의 기술들이 융복합되어 엄청난 파급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 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4차 산업혁명


어렸을 때 봤던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터미네이터다. 1997년 강력한 AI인 스카이넷에 의한 심판의 날 이후 인류는 멸망하고 남겨진 인류도 스카이넷이 지휘하는 로봇에 의해 철저히 도살당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1997년이 지났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인공지능의 위력은 너무나 가소로웠고 인간의 몸짓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AI라고 명명되는 인공지능을 무시하고 지내던 중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바둑으로 이세돌 9단과 대결해서 완벽한 승리를 한 것이다. 우리가 신경 쓰지 못하던 사이에 인공지능은 발전을 거듭했고 특이점을 지나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AI와 로봇, 자동화는 1990년부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해왔고, 그들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오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직종들이 AI나 로봇으로 대체되어 사라졌다. 충격적인 소식은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그렇게 AI와 로봇으로 인력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4차 산업혁명의 과실은 중산층에게 돌아가지 않고 극소수의 자본가와 기술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부의 편향은 더 커질 것이고 취업연령층의 실업률은 높아질 것이다. 또한 대졸자와 고졸자의 업무 차이는 충분히 AI로 메울 수 있으니 임금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우리가 신경 쓰지 않는 사이에 AI와 로봇은 서서히 발전했고 그들은 영화 '터미네이터'와 같이 사람을 죽이는 대신에 인간들의 일자리를 계속해서 뺐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그런 움직임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일자리와 고용률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는 그게 육체노동이든 지식노동이든 늘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동적으로 컨트롤되고, 반복적으로 프로그래밍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조정이 가능하고, 세 개의 축 혹은 그 이상으로 프로그램되는 것이 가능한, 고정된 혹은 이동 가능한 산업용 자동 공작기계"에 의해 반복적인 일자리들이 쉽게 대체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로봇의 도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사회 전체의 소득 증가에 따라 해당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나게 됩니다.
<밀레니얼 이코노미>


그렇다면 AI를 위시한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필요한 능력과 그러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개인과 조직에서 노력할 점은 무엇일까?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에서는 성과의 종류와 그러한 성과를 얻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성과는 적응적 성과와 전술적 성과로 나누어진다. 전술적 성과는 계획을 잘 수행해내는 능력으로 일종의 반복적인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한 성과이다. 이에 반해 적응적 성과는 계획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으로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조직일수록 적응적 성과가 높은 경향이 있다.


전술적 성과가 계획 수행능력이라면, ‘적응적 성과(adaptive performance)란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둘은 서로 상충하는 개념이다. 전술적 성과의 한계와 적응적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군대에서는 ‘VUCA’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VUCA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줄임말이다. 전술적 성과로는 VUCA를 수행할 수 없다. 사람과 조직은 적응해야 한다. 콜센터 상담원이 갖고 있는 대본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분노한 고객을 상대하거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어려움에 처한 직원을 도울 때는 적응성을 보여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적응적 성과 행동을 평가하는 일은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불가능할 때도 있다. 이런 이유로 적응적 성과는 등한시되고 만다.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술적 성과보다는 적응적 성과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의 조직은 전술적 성과와 적응적 성과가 혼재된 상황에서 기업을 운영해왔고 비교적 성과를 측정하기 쉬운 전술적 성과로 직원을 평가를 해왔다. 전술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조직의 리더들은 종국에는 적응적 성과를 낮출 수밖에 없는 간접 동기 (정서적 압박, 경제적 압박, 타성)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전술적 성과를 위해 필요한 행동들은 AI와 로봇, IoT가 맡는 4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살아가야 한다.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는 적응적 성과를 이끌어내는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끈기, 시민의식을 북돋아준다. 따라서 우리는 총동기를 통해 적응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고성과 조직문화라고 말한다. 


조직이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VUCA 상황을 모두 예측하고 밝혀낼 방법은 없다. 고객은 전부 다르다. 시장 역시 각기 다르다. 기계 설비는 고장이 나고, 과학기술은 계속 진화한다. 새로운 경쟁자도 나타난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조직 내 어떤 순간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조직은 항상 모든 단계에서 적응해야 한다. 그러려면 조직문화를 잘 구축해야 한다. 


조직문화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바로 조직의 민첩성을 뜻한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관리 전문가인 피터 드러커는 ‘전략은 조직문화의 아침식사 거리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니다. 둘 다를 가져야 한다. 전략과 조직문화는 서로를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경쟁사를 아침식사 거리로 해치우기 위해서는 두 개념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사회적 학습은 환경의 시간적, 공간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준다. 문화적 진화는 인간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학습과 여러 심리적 요소를 통해 자연도태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세대를 거쳐 변화하고 적응하는 반면 인간은 한 번의 인생에서 여러 번 변화한다. “인간이 높은 인지 능력을 갖추고, 그에 따라 풍부한 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필요한 적응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살아남으려면 적응성을 높여라.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조직의 적응성을 높이는 분야 (연구개발, 유휴 생산 능력, 브랜드 구축)의 투자를 줄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무너뜨리며(가격 경쟁 또는 품질 저하) 전술적 성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직원들에게 지나친 압박감을 준다. 경영진은 경비와 예산을 관리하는 데 매진하고, 성과 목표는 기업의 생산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매니저는 채찍을 휘두르는 법을 배운다. 성과관리와 보상 제도는 더욱 강압적으로 변질된다. 당연한 결과로 총동기는 떨어지고 적응적 성과도 낮아진다. 적응적 성과가 발현되지 않으면 결국 종합 성과 역시 저하된다. 총 동기와 성과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은 직원에게 더 많은 간접 동기를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죽음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조직이 가장 유연해야 할 때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경직되고 마는 것이다. 


수많은 AI와 로봇군단에 맞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응적 성과 즉 비반복적인 일들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술적 성과는 AI와 로봇군단들이 맡은 상황에서는 결국 적응적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Methodlogy가 개발되어 인간들을 평가할 것이다. 그런 상황이 오면 조직의 구성원과 그동안 제대로 일하지 않았던 조직의 리더들의 Performance는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새로운 시대 도태되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고 그에 발맞춰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응적 성과와 미래에 대한 적응성을 높이고 총동기를 높이는 방향(즐거움, 의미, 성장)으로 일해야 한다.


제3의 물결을 넘어선 블랙스완처럼 다가올 높은 파도인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에 저항하거나 휩쓸려 사라지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책을 읽어 문해력과 학습능력을 높인다면, 모든 것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다.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이 앞으로 꾸준히 읽고 쓰고 행동해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를 지금부터 했으면 좋겠다.


#무엇이성과를이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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