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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Mar 16. 2020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코로나 19와 주식폭락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 감염 사태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며, 전 세계가 공포로 물들었다. 주식 폭락 소식이 신문의 경제면을 뒤덮었다.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이런 공포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주식이 하락을 거듭하니 2008년 미국 금융위기나 IMF 사태처럼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전염병은 예전부터 우리와 함께해왔다. 최근 기억해볼 만한 전염병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19가 있다. 각각의 질병들이 세계에 영향을 끼쳤지만 유독 코로나 19가 더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제 주식이 하락할 타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전 세계가 지금은 패닉에 빠져 주식과 같은 자산이 폭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 역대 전염병 정리
1. 사스 2002년 11월
2. 신종플루 [팬데믹]  2009년 3월
3. 메르스 2014년 3월, 한국 2015년 5월 첫 환자
4. 코로나 19 [팬데믹] 2020년 3월 진행 중


나의 글은 코로나 19의 대응 또는 확산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 단지 지금의 주식 가격에 초점을 맞춰 투자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앞으로 주가의 하락이 얼마나 지속될지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지만 과거의 Data를 바탕으로 미래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본다.


아래 그래프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의 KOSPI 주봉에 우리가 알고 있는 전염병을 매칭 시킨 것이다. 특정 전염병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도 있고, 전염병이 창궐한 시점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경우도 있다. 신종플루의 경우는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이 선언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영향이 관찰되지 않고 이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1998년 ~현재 KOSPI 주봉
신종플루 당시 KOSPI 일봉

주식시장은 대부분 뉴스에 과잉 반응을 보인다. 안 좋은 소식이 있으면 언론이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심리도 한쪽으로 쏠린다. 하지만 시장은 호황과 불황을 수도 없이 반복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의 주식은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오른다는 것이다.


존 템플턴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강세장은 비관주의에서 태어나 회의주의에서 성장하고, 낙관주의에서 성숙하다가 희열 가운데 마감한다. 비관주의가 극에 달한 시기야말로 주식을 매수할 최적의 시점이며, 낙관주의가 극에 달한 시기야말로 매도할 최적의 시점이다.
밀레니얼 머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투자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때 사고 내리기 시작할 때 팔아 이익을 남기는 기술이라 여긴다. 이런 시각에서 주식투자에 접근할 경우의 단점은 장기적으로 큰 자산을 만들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다.


주식 시황은 오르고 내리 고를 수없이 반복한다. 하지만 주식의 시가총액은 예외가 있긴 하나 계속 증가한다. 펀더멘털이 우수한 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마켓 타이밍만을 하는 투자는 현명하지 못한 투자 방법이다. 그리고 이런 투자가들은 절대로 부자가 되지 못한다.


어떤 투자대상을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시장의 예측은 거의 항상 틀린다. 대체로 진실은 그 반대다. 나는 투자에서 위험은 가장 예상 못 한 곳에 가장 크게 도사리고 있고, 반대로 가장 위험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곳에 가장 적은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어떤 자산이 위험하다고 믿어서 매입을 꺼리면, 결국 자산 가격은 위험이 전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모든 낙관론이 배제되고 부정적 의견만 확산되면, 위험이 가장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밀레니얼 머니


현재의 시장 상황이 비관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의 위기와 달리 아직 기업의 대규모 부도사태나 부채를  회수하지 못해 은행이 도산한 상황은 아니다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


바닥을 알지 못하니 섣불리 주식을 매수하기 힘들다. 하지만 시장과 반대되는 포지션에 진입하여 저평가된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런 판단을 바탕으로 조금씩 분할 매수한다면 향후 시장의 불안이 해소된 시점에 높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다


#한달 #한달브런치 #폭락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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