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와 1:1 미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핵심은 요청이다

인큐베이터와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와 액셀러레이터는 각각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기관이다. 하지만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비즈니스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는다. 인큐베이터는 초기 기업에게 기본적인 스킬과 고객 검색, 프로토타입 개발 검증 등을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도와준다. 액셀러레이터는 대표 및 스타트업의 중책을 자극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코치이자 함께 가는 동반자이다. 보통 제한된 시간(3개월 ~ 6개월)이 있고 그동안 서비스가 빠른 성장을 하도록 직접적으로 개입한다. 이와는 다르게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조력자와 같다. 공간을 제공하고, 인큐베이터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업에게 필요한(원하는) 조직에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랑스 인큐베이터

프랑스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다만 Paris Landing Pack은 해외 서비스의 프랑스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보육한다는 점에서, 한 달 동안 프랑스 진출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을 해주며, 서비스가 확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관을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팁탭트립의 프랑스 진출 기회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업체와의 컨택을 위해, 프로그램 담당자 멜라니와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컨택

멜라니 미팅 요청 메일

이번 프로그램의 한국기업 담당자 멜라니와는 대부분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도중 오늘 오후 3시 반에 미팅이 가능한지 확인 이메일이 왔다. 프랑스에 있는 동안 멜라니가 도와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주제를 간단하게 적어 보내주었다. 영어로 미팅을 해본다는 설레임과 함께 원하는 바를 잘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밀려왔다. 

미팅

시간에 맞춰 회의실에 들어가자 멜라니가 먼저 기다리며 업무를 보고 있었다. 우리를 환영해 주었고, 프랑스는 어떤지, 잘 적응하고 있는지 등의 캐주얼 대화를 하며 긴장을 풀어주었다. 이후 멜라니에게 간단하게 팁탭트립 서비스를 소개했다. 소개 후 우리가 원하는 컨택 포인트 및 정보와 그 이유를 이야기했다. 우리는 서비스를 홍보하고 유저들에게 서비스가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직접적으로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및 그들이 많이 가는 기관을 찾고 있었다. 우리가 요청한 내용은 

-        파리 내 한국어 관련 교육기관

-        파리 내 아시아 관련 이벤트   

-        기타 우리가 가볼만한 곳

-        추가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이었다. 멜라니는 최대한 우호적인 태도로 도움이 될 만한 곳들을 말해주었고 다시 정리해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이야기하며 담백한 첫 미팅이 끝났다.

미팅 결과

멜라니의 자료제공 메일

다음 날 아침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요청한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빠르게 답장 준 것도 놀라운데 내용마저 알찼다! 우선 한국어를 가르치는 4 곳의 주소를 전달해 주었다. 두 번째로 한국과 일본 문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가는 길거리를 알려주었다. 세 번째로 파리에서 열리는 아시아 관련 축제 정보를 보내주었다. 이 정보들을 갖고 무엇을 할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었다.

마무리

이번 미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인큐베이팅 매니저는 우리를 위해 진심으로 신경 써준다. 하지만 그들은 무엇을 제공해야 할지 모르고, 그들이 컨택포인트 혹은 네트워킹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전적으로 요청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PMF를 찾지 못한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기회일지 아닐지 모르는 모든 일들에 신경을 바짝 세우고 보이는 것은 무조건 잡아봐야 한다. 기회는 가만히 있을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가서 부딪혀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