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싶다면, 기준을 정해봐

part3. 나를 움직이게 하는 일상

by 차로
흔들리지 않고 싶다면,
기준을 정해봐.



"마음이 흔들리는 날에는,

세상보다 나를 먼저 돌아보세요."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려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괜히 마음이 작아지기도 하고,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던 길도

다른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보면

갑자기 맞는 길인지 헷갈리기도 해요.


어제까지 괜찮았던 선택이

오늘은 갑자기 부족해 보이기도 하고요.


저에게는 그런 순간이 많았어요.

누가 "요즘은 다 그렇게 안 해."라고 말하면

괜히 내가 뒤쳐진 것 같았고,


"그렇게 하면 손해야."라는 말을 들으면

내 선택이 틀린 것 같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조금씩 방향을 바꾸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어디로 가려고 했는지조차 흐릿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생각을 조금 바꿔봤어요.

흔들리지 않으려면

세상을 덜 보는 게 아니라

내 기준을 먼저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거창한 원칙은 알지도 못하고, 엄두도 안나

그저 작은 원칙과 기준들을 세워보기로 했어요.


저는 잠을 줄이면서까지 일하지 않기로 했어요.

피곤한 상태로 계속 달리면

결국 내가 먼저 무너진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를 돌보지 않고 밤낮없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일했더니 어느 날 갑자기 번아웃을 맞이하고 말았거든요.


그리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기로 했어요.

누군가에게는 서운한 사람이 되더라도

적어도 나에게까지 미안한 사람은 되지 않으려고요.


또 하나는 내가 고민하고 생각한 방향으로 결정하기.

누군가 더 빠르게 가는 걸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지만

그 속도가 내가 원하는 삶의 속도는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가끔은

이미 끝난 일을 오래 붙잡지 않기.

그때 더 잘했어야 했다고 계속 되돌아보면

앞으로 가야 할 마음까지 같이 묶여버리더라고요.


이런 원칙을 몇 개 정해두니까

신기하게도 마음이 조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누군가의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는데

지금은 잠깐 생각만 해보고 지나가요.


"요즘은 다 이렇게 해."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말을 들어도

그게 내 방향을 바꾸지는 않아요.


이미 마음속에 "나는 이쪽으로 갈래."라는

작은 선이 그어져 있으니까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보면

참 단단해 보이죠.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사람들은 특별히 강해서라기보다

자기 기준이 분명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어디까지는 괜찮고,

어디부터는 아닌지.

무엇을 포기할 수 있고,

무엇은 포기하지 않을지.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은

세상이 조금 시끄러워져도

쉽게 방향을 잃지 않아요.


그래서 요즘 저는

무언가를 더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이 질문을 더 자주 하게 돼요.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살고 싶지?"


정답 같은 건 없지만,

그 질문을 계속 붙잡고 있으면

적어도 남의 기준에 흔들리며 살지는 않게 될 거라 믿어요.


세상은 늘 다른 방향으로 우리를 흔들겠지만

기준이 있으면 그 안에서 다시 중심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 오늘 당신이

흔들리지 않고 싶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보세요.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강해지는 게 아니라,

내 기준을 아는 것인지도 몰라요.



"기준이 있다는 건,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다시 돌아올 곳이 있다는 뜻이에요."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