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나를 움직이게 하는 일상
비교를 멈추고 싶다면,
기록해 봐.
"자꾸 비교하게 되는 날에는,
바깥보다 내 안을 들여다볼 타이밍일지도 몰라요."
비교를 멈추고 싶다면,
바깥이 아니라 내 안을 보기 시작해야 해요.
가만히 있어도 자꾸 비교하게 되는 그런 날이 있어요.
누가 뭘 했는지, 어디까지 갔는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보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눈에 들어오고,
보고 나면 괜히 마음이 복잡해져요.
"나는 왜 아직 여기지?"
이런 생각이 조용히 따라오게 되죠.
그래서 한동안은
비교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봤어요.
덜 보려고 노력하고,
덜 들으려고 노력하고,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 봤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비교하는 마음이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그때 알게 됐어요.
비교를 멈추는 방법은
바깥을 끊어내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기준이 생기는 거라는 걸요.
그리고 그 기준은
생각만으로는 잘 만들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기록이었어요.
대단한 걸 쓰는 게 아니라
그날의 나를 조금씩 남기는 것.
오늘 뭐를 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무슨 생각이 스쳐갔는지.
아무도 보지 않을 글을
그냥 나를 위해 적어두는 거예요.
처음엔 별 의미가 없어 보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조금 이상한 일이 생겨나더라고요.
자꾸 바깥을 보던 시선이
조금씩 안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거예요.
남이 어디까지 갔는지가 아니라,
나는 어제보다 뭐가 달라졌는지.
누가 더 잘하는지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계속할 수 있는지.
그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기록은
나를 비교에서 꺼내어 나의 흐름 안으로 데려와주었어요.
그리고 그 흐름이 쌓이니
마음도 조금은 단단해진 것 같아졌죠.
남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몰라도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고 있으니까요.
그게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뭐든지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해요.
사소한 하루라도 그냥 지나가게 두지 않고
한 줄이라도 남겨보는 것.
그게 쌓이면 눈에 보이는 건 작을 수 있어도,
내 안에서 무너지지 않는 무언가가 생긴다고 믿게 되었거든요.
비교하는 순간은 여전히 찾아오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내 마음속에 오래 머물지 않아요.
나는 나대로 하나씩 차곡차곡 나만의 무언가를 쌓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누군가를 덜 보는 대신,
나를 한 번 더 들여다보려 해요.
오늘도 누군가와 비교하려는 마음이 생기나요?
그럴 때에는 아주 짧게라도 오늘의 나를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게 생각보다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지도 몰라요.
기록은 나를 쌓아가는 일이니까요.
"기록이 쌓이면,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가 생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