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러 라떼의 종말, 스타벅스가 무너지고 있다

by ChartBoss 차트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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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기 연속 매출 하락, 1,100명 해고... 라떼 제국의 몰락이 시작됐다

미국인들에게 라떼 한 잔에 4달러를 내는 게 당연하다고 가르쳤던 그 커피 제국이 드디어 흔들리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6분기 연속 동일매장매출(Same-Store Sales, SSS) 감소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거든요. 3분기 글로벌 동일매장매출은 2% 하락했고, 수익의 핵심인 북미 사업부는 거래량이 3% 급감했습니다.


복잡한 메뉴와 긴 줄에 지친 고객들

신임 CEO 브라이언 니콜이 급하게 내놓은 "Back to Starbucks" 전략을 보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메뉴의 30%를 날려버리고, 본사 직원 1,100명을 해고한다는 거니까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정체성 위기로 헤매는 동안, 경쟁자들이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


위아래로 샌드위치 당하는 중간지대

세레모니 커피(Ceremony Coffee)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진짜 커피를 찾는 고객들을 가져가고, 저렴한 체인점들은 아침 출근길 손님들을 가로채고 있습니다. 중간 지대에 있는 스타벅스는 점점 깊은 수렁에 빠져 나가고 있는 거죠. 너무 고급스러워서 빠를 수 없고, 너무 평범해서 특별할 것도 없는 애매한 포지션.


집에서 바리스타급 커피가 1달러

결정타는 가정용 커피머신의 진화입니다. 이제 집에서도 바리스타급 커피를 1달러에 마실 수 있는데, 굳이 복잡한 메뉴와 긴 줄을 견디며 4달러를 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진짜 질문은 이것

스타벅스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아닙니다. 4달러 라떼 시대 자체가 끝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게 진짜 질문이죠.

커피 한 잔에 프리미엄을 지불하던 문화가 이제 구시대 유물이 되어가는 건 아닐까요? 스타벅스의 몰락은 단순한 기업의 실패가 아니라, 한 시대의 끝을 알리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한줄평

중간지대 양면 공격은 스타벅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디야도 위로는 스페셜티 전문점, 아래로는 저가 커피전문점에 똑같이 샌드위치당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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